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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첫 해외(미국) 순방길..7조원 투자 선물보따리 들고 가는 경제사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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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첫 해외(미국) 순방길..7조원 투자 선물보따리 들고 가는 경제사절단
  • 오영세 기자
  • 승인 2017.06.27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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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

[KNS뉴스통신=오영세 기자]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제30차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내일 미국 순방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이 비즈니스로 잔뼈가 굵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혹시 덤터기나 쓰고 오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28일) 미국 순방길에 52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국에 무려 7조원 투자라는 선물보따리를 들고 간다고 한다. 주미 한국상공회의소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작성한 투자계획서에 따르면 삼성반도체는 14억 달러, 그리고 또 다른 삼성이 가전공장에 3억 달러, 현대차는 공장건설에 31억 달러, LG는 세탁기 공장에 2억5천만 달러, 그 외에도 SK, 두산, CJ 등 대기업들이 거액의 투자계획서를 준비하고 간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은 청년일자리가 없어서 사상최고의 실업률을 기록하지 않기 위해서 현 정부가 ‘추경을 빨리 해 달라’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대기업들이 국내의 투자를 통해서 성장일자리를 만들지 않고 미국일자리를 만들러 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또한 “우린 아직 통상주무장관도, 통상교섭본부장도 인선하지 못한 상태인데, 준비도 부족하고 전열도 정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즈니스로 잔뼈가 굵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러 가는 모습에 걱정이 앞선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7조원 투자계획은 미국의 통상압력을 완화하고 한미정상회담을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기브 앤 테이크’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아야 한다. 정부가 과연 받을 것을 계산을 하고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또 거액의 투자계획서를 가지고 가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인기영합적 이벤트를 좋아하는 정부, 전략도 없이 무엇이든 까발리는 정부, 설익은 정책도 발표부터 하는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혹시 덤터기나 쓰고 오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오영세 기자 allright5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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