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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재인 대통령 방미, 국익 잘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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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재인 대통령 방미, 국익 잘지켜야”
  • 임종영 기자
  • 승인 2017.06.27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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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KNS뉴스통신=임종영 기자] 국민의당은 27일, 제30회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중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관련 우려와 기대감이 섞인 의견들을 내놨다.

먼저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미국 순방길에 52명의 경제사절단이 미국에 무려 7조원 투자라는 선물보따리를 들고 간다고 한다. 주미 한국상공회의소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작성한 투자계획서에 따르면 삼성반도체는 14억 달러, 그리고 또 다른 삼성이 가전공장에 3억 달러, 현대차는 공장건설에 31억 달러, 엘지는 세탁기 공장에 2억5천만 달러, 그 외에도 SK, 두산, CJ 등 대기업들이 거액의 투자계획서를 준비하고 간다”며 “이번 7조원 투자계획은 미국의 통상압력을 완화하고 한미정상회담을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기브 앤 테이크’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아야 한다. 정부가 과연 받을 것을 계산을 하고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또 거액의 투자계획서를 가지고 가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췄다.

이어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방미에서 사드 등 안보외교도 걱정이지만 통상관련해서 국익을 잘 지켜야 할 것이다. 7조원 규모 투자의 선물보따리 들고 간다는 이런 얘기를 듣고 우리 국민들이 매우 허탈해하고 있다. 결국 이렇게 선물보따리를 가지고 한미정상회담의 윤활유 역할까지 해야 하는 이런 상황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 처한 국제외교무대에서의 현 주소라고 생각한다”며 “더 큰 선물보따리를 들고 가야 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말 한미외교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강대국과의 외교에서 자존심이 없어서가 아닌 국익을 지키기 위해 신중한 언행과 앞으로의 외교활동을 해야 한다는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중로 2정조위원장(외통, 국방) / 국방위 간사 또한 “사드문제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배치결정부터 의사결정, 절차적 문제까지 타의에 의해서 이뤄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부지만 공여를 했는데 강대국 두 나라 사이에서 중국은 미국을 상대해서 해결할 문제인데 부지만 공여한 한국을 옥 죄서 얼마나 많은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 형국인지 사드가 아니라 ‘새드(SAD)’다. 지금도 정부는 전략적 모호성으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현재 발생되고 있는 한미동맹관계의 균열은 사드문제에서 비롯했다. 따라서 균열의 봉합역시 사드문제에 대한 양국간의 합리적 소통 공식적 합의로 마무리되어야한다고 본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 의제에 사드를 공식적으로 포함하여 논의하여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대통령선거 증거조작 관련 당차원에서의 사죄에서부터 사법개혁 특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이송신청, 청년농업인 직불금제 시행, 미스터피자 사태, 남북체육교류, 복지 부정수급 문제와 복지 사각지대 지원 등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임종영 기자 cima30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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