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9:33 (토)
UFC 레전드 펜, 다운 뽑고도 뒷심부족으로 판정패
상태바
UFC 레전드 펜, 다운 뽑고도 뒷심부족으로 판정패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7.06.26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UFC 제공)

[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UFC 2체급 타이틀을 차지했던 한국계 MMA 레전드 비제이 펜(38, 미국)은 뒷심부족으로 74개월 무승기록을 갱신하게 됐다. 

독일 킥복서 데니스 시버(38, 독일)를 맞이한 팬은 로우, 미들, 하이 킥은 물론 돌려차기인 스피닝 킥, 니 킥 등 다채로운 킥에 펀치를 곁들인 상대의 공격에 초반 좀처럼 찬스를 잡지 못했다. 레프트 훅 카운터에 마우스가 날아가며 첫 라운드를 상납해야 했다. 

2R 중후반, 암 바 등 상대의 시도에 막혀 경기를 끝내지 못했지만 카운터 어퍼컷으로 다운을 만들며 흐름 전환을 하는 듯 보였던 펜은 그러나 마지막 3 라운드 시작 직후부터 스태미너가 다했는지 뒤로 물러나기 바빴다. 결국 시버의 맹폭을 견뎌낸 펜에게 2-0 판정패가 선언됐다.

이 날 메인이벤트 전에서는 조금 성급했던 스탑으로 인해 뒷 말을 남기게 됐다. 4연승의 라이트급 케빈 리(24, 미국)는 마이클 키에사(29, 미국)를 테이크 다운 후 벡을 빼았았다. 그립이 완전치는 않았으나 타이트한 리의 초크에 키에사가 손을 살짝 들어올렸고, 이를 오인한 레프리 마리오 야마사키가 경기를 종료시켰다. 키에사가 항의했으나, 판정은 이미 내려진 뒤였다. 

TUF 시즌 15 우승자 마이클 키에사(29. 미국)와 4연승의 체급 기대주 케빈 리(24, 미국) 간의 메인이벤트 전은 레프리의 약간은 빠른 스탑으로 뒷 말을 남기게 됐다. 더블 렉 슬램 후 스크램블로 백을 차지한 리는 키에사의 목에 그립을 만들고 초크를 시도했다. 완전하진 못했으나 타이트했던 리의 초크에 키에사가 살짝 손을 올리자, 탭이라고 오해한 레프리 마리오 야마사키가 경기를 중지시켰다. 키에사가 빠른 스탑에 항의했으나. 이미 내려진 결과를 바꿀 순 없었다. 

팀 보에치(36, 미국) 전일 또 다시 계체를 실패한 전 웰터급 챔프 조니 핸드릭스(33, 미국)을 타격으로 제압, TKO승을 기록했다. 체격은 자신보다 작지만, 만만찮은 훅을 내는 핸드릭스의 공격을 버텨낸 보에치는 두 번째 라운드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페인트를 곁들인 라이트 하이킥으로 상대를 감아찼다. 균형을 잡으려던 핸드릭스에 라이트 어퍼컷을 먹여 무릎 꿇린 보에치는 레프리 케빈 맥도널드가 저지할 때까지 어퍼컷 샤워를 핸드릭스에 퍼부었다.  

조 스티븐슨의 제자인 도미믹 레예스(27, 미국)은 초실 TKO로 UFC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미들킥과 레프트 스트레이트 컴비네이션으로 경기 시작 직후 상대 요아킴 크리스텐슨(38, 덴마크)에 데미지를 준 레예스는 레프트로 상대를 주저앉혔다. 크리스텐슨이 발목 캐치 실패 후 일어나자 레예스는 또 한번의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성공, 뒤이은 파운딩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6전 무패의 라이트헤비급 신입 도미닉 레예스(27, 미국)은 초살 TKO승으로 인상적인 UFC 데뷔 전을 치러냈다. 경기 시작 직후 레예스는 미들킥 후 레프트 스트레이트로 상대 요하킴 크리스텐슨(38, 덴마크)을 스턴 상태로 만들었다. 레프트로 크리스텐슨을 주저 앉힌 레예스는 파운딩으로 상대의 발목 캐치를 저지, 일어난 상대의 가드 사이드로 레프트를 꽂아 2차 다운을 성공, 핀 포인트 파운딩으로 레프리 게리 리터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다.  

헨조 그레이시의 제자 제러든 고든(28, 미국)은 TKO승으로 UFC 입성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위력적인 타격을 곁들인 테이크 다운과 상위 포지션 압박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고든은 2R에서도 끈질긴 테이크 다운과 파운딩으로 퀴노네스를 괴롭혔다. 결국 파운딩에 반격을 멈추고 터틀 포지션을 취한 퀴노네스를 레프리 키스 피터슨이 구해냈다. 

중소단체 두 곳의 챔프 겸 밴슨 핸더슨의 팀 메이트 제레미 킴볼(26, 미국)은 독특한 타격으로 UFC 첫 승리를 가져갔다. 조쉬 스탠베리(32, 미국)을 상대로 두 번째 UFC 경기에 나선 킴볼은 스트레이트를 허용하고 움직임이 굳은 상대에 귀에 해머피스트를 연사, 캔버스로 끌고 들어갔다. 킴볼의 묵직한 파운딩이 스탠베리를 침묵, 곧 승부가 갈렸다.

[UFC Fight Night 112 'Chiesa vs Lee' 결과]
13경기: 마이클 키에사 < 케빈 리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37) 
12경기: 팀 보에치 > 조니 핸드릭스 (TKO 2R 0:46) * 85.27kg 계약 
11경기: 팰리스 헤릭 > 저스틴 키쉬 (판정 3-0) 
10경기: 요아킴 크리스텐슨 < 도미닉 레예스 (TKO 1R 0:29)
09경기: 팀 민스 > 알렉스 가르시아 (판정 3-0) 
08경기: 비제이 펜 < 데니스 시버 (판정 0-2) 
07경기: 클레이 구이다 > 에릭 코흐 (판정 3-0)   
06경기: 비토 미란다 < 마빈 비토리 (판정 0-3) 
05경기: 칼라 에스프라자 > 마리나 모로즈 (판정 3-0)
04경기: 데븐 파월 < 데럴 호처 (판정 1-2)
03경기: 재러드 고든 > 미첼 퀘노네스 (TKO 2R 4:24) * 67.58kg 계약
02경기: 토니 마틴 > 자니 케이스 (판정 3-0)
01경기: 조쉬 스탠베리 < 제레미 킴볼 (TKO 1R 1:21) 

황인성 기자 ent1@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