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남 경희보궁한의원 박웅 원장 “자궁내막증, 30·40대 고령 임신의 난임·불임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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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남 경희보궁한의원 박웅 원장 “자궁내막증, 30·40대 고령 임신의 난임·불임에 영향”
  • 심건호 기자
  • 승인 2017.06.26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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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심건호 기자] 최근 결혼하는 커플의 연령대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30~40대 초혼, 신혼부부가 많아짐에 따라 임신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시기도 그만큼 늦춰졌다. 2세 계획이 늦어진 만큼 간절함은 더 크기 마련이다.

하지만 난임과 불임으로 고통받는 부부가 많아짐에 따라 그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임신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자궁질환과 여성질환 중 자궁내막증에 대해 한의학 박사 강남 경희보궁한의원 박웅 원장에게 들어봤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웅 원장, 사진= 심건호 기자

▲자궁질환은 여성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
특별히 여성은 30세 이상이 되면 난소의 기능이 활발하지 못해 가임력과 임신 유지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자궁질환과 같은 여성질환에 대해 미리 건강검진을 받으며 예방할 필요가 있다.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난소낭종 등 여러 자궁질환 중에서도 특히 자궁내막증은 난임의 원인이 되는 기전은 명확하지 않으나 질환이 있는 경우, 없는 사람에 비해 임신 확률이 떨어지거나 임신 유지가 잘 안 되는 통계 결과가 있습니다. 또 질환의 발병률도 문제가 되지만 수술,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치료한다고 하더라도 재발률이 높아 더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어떤 질환인지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복막과 나팔관, 난소 등 주변 부위에 증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극심한 생리통이나 골반통 등의 통증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골반통의 경우 생리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에 여성들 상당수가 이러한 증상에 대해 무감각하게 반응하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병원을 찾은 시점은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후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이런 증상에 대해 알면서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방치하여 병을 키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이 의심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궁내막증은 임신 단계마다 영향을 주고 정상 난소 조직의 피질을 변형시켜 난소 예비력을 감소시키고 난포의 발달을 방해하여 난자의 질 또한 나빠지게 만듭니다. 유착이 심할 경우에는 나팔관의 운동성이 저해되어 난자가 흡입되는 과정과 정자 및 수정란의 이동을 방해해 난임과 불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자궁내막증이 발견되었다고 무턱대고 수술을 바로 선택하기보다는 전문의에게 진료받은 후에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을 권합니다. 한방에서는 골반 내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 어혈을 제거하고 난소의 기능과 착상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치료를 꾀합니다. 건강한 자궁이 조성되면 가임력과 임신 유지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될 것입니다.

보궁단, 좌훈, 침치료 등은 치료 기간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자궁내막증은 생리와 관계가 깊으므로 자신의 생리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징후가 나타난다면 가족에게 알리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을 받고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한 식단, 규칙적 운동으로 생활균형을 잡는 것을 권합니다.

심건호 기자 startof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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