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하이푸레이디 최첨단 4D영상기술로 치료 정밀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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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하이푸레이디 최첨단 4D영상기술로 치료 정밀도 높여"
  • 양보현 기자
  • 승인 2017.06.2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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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KNS뉴스통신=양보현 기자] 한국여성민우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1명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과 같은 자궁질환으로 자궁적출을 권유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30·40대 여성에게 발병률이 가장 높은 자궁질환이다. 상대적으로 심한 월경통, 월경과다를 보이는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증의 한 종류로 자궁내막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궁벽을 파고들어 발병하며 자궁 체부에 발병하는 질환 중 자궁근종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하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크기가 커지거나 위치가 좋지 않으면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생리통, 생리 과다 등의 증상 해결 뿐 아니라 향후 난임과 습관성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출산을 마친 중년여성이라 하더라도, 치료 적기를 놓쳐 자궁적출에 이르는 케이스가 많으므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으면서 자궁은 보존 가능한 전문치료로 주목받고 있는 하이푸레이디 시술 관련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을 만나 하이푸레이디를 활용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치료방법과 효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사진=양보현 기자

▲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치료를 위해 자궁적출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부인과 종양 질환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결코 암이 아니다. 즉 생명을 위협하는 악성종양이 아니다. 양성의 종양을 치료하기 위하여 장기 자체를 절제, 제거하는 치료가 과연 합당한지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

비유를 들자면 간에 양성의 혹이 있거나 대장에 용종이 진단되는 경우 장기를 아예 제거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유독 자궁이나 난소에서 이러한 광범위 절제치료가 많았던 이유는 과거 의학이 자궁과 난소를 단순히 임신, 출산을 마치면 기능을 종료하는 장기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소는 여성 평생에 걸쳐 호르몬 분비를 담당한다. 자궁 또한 호르몬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성생활에 직접적 역할이 있는 골반 내 장기이다.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여성에게 아이를 출산했으므로 자궁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구시대의 이론은 더 이상 적용하기 어렵다.

OECD의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성들의 자궁적출률은 여전히 OECD 국가들 대비 1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다행인 점은 2000년대 들어 자궁 난소 보존치료에 대한 의료계의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방증으로 현재는 자궁적출수술보다는 자궁부분절제수술을 권고하는 의료진이 크게 많아졌고, 더 나아가 로봇수술, 최소침습치료인 하이푸, 자궁경 등을 적용하는 쪽으로 자궁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 하이푸레이디를 이용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치료의 특징은 무엇인가?
칼을 아예 대지 않는 최소침습치료의 일환으로 하이푸가 보편화되고 있다. 하이푸 치료는 고강도 초음파를 복부에 투과시켜 병변만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복부 절개나 봉합이 아예 없기에 자궁 기능 보존 측면에서도 획기적이지만 전신마취, 장기입원 또한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많은 환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하이푸레이디는 여성의 자궁에만 적용 가능하도록 특화된 하이푸 치료이다. 자궁은 여성 골반 내 깊숙이에 위치해있는데, 바로 앞으로는 방광, 뒤로는 대장 및 신경다발과 근접해있다. 따라서 자궁특화 하이푸레이디는 초점구역을 1.1㎜로 작게 설계하였다. 또 MRI와 초음파영상을 동시에 트랙킹하는 4D영상기술을 상용화하여 정교하게 골반 내 병변 치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하이푸레이디는 자궁기능에 근간인 정상근육층과 자궁내막층을 보존하며 병변은 정교하게 파괴하는 것이 가능하다.

▲ 하이푸 치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조언
자궁보존 비침습치료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확실한 파괴, 치료를 목표로 할 뿐 아니라 자궁 본연의 기능 회복을 도모하여 여성의 삶의 질과 여성성을 끌어올리는 것을 치료 전제로 둔다. 따라서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이 있다고 무조건 하이푸를 권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환자는 사전평가를 철저히 받고 각 개인마다 적정한 치료지점과 방법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 필요하다면 내과적 요법이나 자궁경 등과 같은 복합 치료요법, 필요하다면 수술에 이르기까지 모두 아울러 선택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이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와 의료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자궁난소 보존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산부인과 의사의 역할이다. 자궁질환의 치료 후에도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통하여 자궁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관리한다면 바람직하다. 이러한 점에 기반을 두어 하이푸레이디는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갖추고 치료설계를 개별화하고 있다. 동반질환에 대해서도 자궁난소 3대 비수술치료 및 내분비의학을 접목하여 보다 통합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보현 기자 startof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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