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식]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자궁근종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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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식]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자궁근종에도 영향
  • KNS뉴스통신
  • 승인 2017.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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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제때 해소가 되지 않을 경우 인체의 저항력을 떨어뜨려 다양한 질환을 초래한다. 흔히 알고 있는 공황장애나 수면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과 질병부터 심근경색, 협심증, 신경통, 관절염, 대장염 등 각종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자궁질환’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궁근종 환자 수는 24%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와 동시에 10~30대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년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궁근종의 발병 연령대가 이처럼 낮아지고 있는 데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이유로 지목된다.

자궁근종은 자궁 내 근육인 평활근에 양성 혹이 생기는 질환이다. 당장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될 경우, 불임 및 난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족력이 있는 여성이라면 발병 위험이 더 높으므로, 20대부터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은 초기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악화되면서 극심한 생리통, 생리과다, 부정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평소보다 생리 기간이 길고 양이 많거나 정해진 기간이 아닌데도 하혈을 한다면 자궁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물론 이보다 더 좋은 것은 평소 자궁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어 발병유무를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근종이 발병한 이후라면 조속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자궁적출술이나 근종절제술과 같은 자궁 절개 수술의 경우 여성으로서 극히 꺼려지는 일일뿐더러 적출 이후 부작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법 ‘하이푸 시술’이 도입돼 가임기 여성의 치료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하이푸시술은 마취와 절개 없이 인체에 무해한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만으로 근종을 괴사시킨다. 초음파가 체외에서 몸 속 종양 조직으로 발사돼 자궁에 손상이 가지 않으면서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수술 후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아 바쁜 직장인 여성들이 받기에도 부담이 없으며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아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성이 높다.

창원제일종합병원 김상훈 하이푸 센터장은 “자궁근종은 병을 방치해 종양을 키울 경우 임신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장기와 유착해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며 “초기발견이 중요하지만 발병 과정이 느리고 종양이 서서히 커지기 때문에 병을 키워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가임기 여성이라면 자궁건강을 위해 정기적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NS뉴스통신 sush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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