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1500년 전 신라의 지방소국 압독국(押督國) 고분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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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1500년 전 신라의 지방소국 압독국(押督國) 고분 발굴
  • 안승환 기자
  • 승인 2017.06.22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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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관모, 은제허리띠, 귀걸이 등 금공품과 어린이 순장인골도 확인
오는 23일 오후 3시 발굴조사 현장 일반 공개
<사진=경산시>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경산시와 (재)한빛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 중인 경북 경산시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사적 516호) 내 ‘임당 1호분’발굴조사에서 도굴되지 않고 매장 당시의 복식을 그대로 갖춘 압독국 최고 지배자 무덤이 확인되었다.

사적 제516호로 지정된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고분군은 삼국시대 신라의 지방 세력이 축조한 고총으로 구성된 고분군이다. 

고분군은 1982년 임당동의 고총과 1987년 조영동의 고총이 발굴되어 문헌 기록에 단편적으로 나오는 압독국(押督國)의 지배층 무덤임이 밝혀졌다. 2016년부터 임당1호분에 대한 구조와 성격을 밝히고 정비복원을 목적으로 한 학술발굴조사가 시작되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번에 발굴된 임당1A호분은 도굴되지 않고 고분 축조당시의 유물 부장상태 그대로 조사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양한 종류의 금공품과 토기자료, 어린이 순장인골 확인 등을 통해 삼국시대 상장례와 순장풍속 등 고분문화 연구와 지역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시는 그동안 국내 어느 지역보다 활발하게 진행된 고고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전하는 압독국(押督國)의 중심지로 밝혀진 임당유적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발굴조사에서 삼국시대 돌덧널무덤(積石木槨墓)이 확인된 부적리고분군에 대한 사적 추가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임당유적의 다양한 고분자료와 풍부한 인골자료, 동식물자료 등을 보존전시하고 활용하기 위한 유적전시관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승환 기자 ash37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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