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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 ‘코마’ 상태로 송환된 웜비어 사망…가족 “北 혹독한 학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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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 ‘코마’ 상태로 송환된 웜비어 사망…가족 “北 혹독한 학대 때문”
  • 강윤희 기자
  • 승인 2017.06.20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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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북한에서 노동교화형을 받고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19일(현지시간) 병원에서 결국 사망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웜비어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병원에서 치료받던 웜비어가 이날 오후 2시20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불행하게도 웜비어는 북한 정권의 혹독한 고문과 같은 학대를 받았으며, 오늘과 같은 슬픈 결과 이외에는 어떠한 다른 결과도 기대할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웜비어는 평안하게 숨을 거두었다”며, “그는 고향에 있었고, 그가 고향에서 사망한 것을 스스로도 느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북한을 방문했다가 정치 선전포스터 훼손 혐의로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북한에 억류돼 있다가 지난 13일 17개월 만에 코마 상태로 미국으로 송환됐다.

미국 의료진은 웜비어가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으며, 코마 상태에 빠진지는 1년 정도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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