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미래기획단 전체회의…'주거 문제'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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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미래기획단 전체회의…'주거 문제'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혀
  • 최윤희 기자
  • 승인 2017.06.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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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도시 수원 미래 비전과 목표' 3대 핵심영역, 9대 중점영역 발표

[KNS뉴스통신=최윤희 기자] 수원시는 19일 '수원 미래기획단 전체 회의'를 열고 '수원시 저출산·고령화 사회 정책 개발을 위한 시민 욕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인구절벽시대에 대응하는 미래전략연구'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또 3대 핵심 영역과 9개 중점 영역 추진 전략으로 이뤄진 '청춘도시 수원 미래 비전과 목표'를 발표했다.

수원시민들은 정부·지자체가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결혼장려 정책이 '주거 지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지난 4~5월 수원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63명을 대상으로 한 '수원시 저출산·고령화 사회 정책 개발을 위한 시민 욕구 조사'에 따르면 '결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지자체가 최우선으로 노력해야 할 것'에 대해 응답자의 30.7%가 '주거 문제'를 꼽았다.

결혼 늘리려면 주거·고용 문제 해결해야 '고용 문제'(청년실업·비정규직)가 29.1%로 뒤를 이었고, '자녀 출산·양육 문제'(13.5%), '자녀교육 비용 문제'(9.8%), '결혼 비용 문제'(6.2%),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5.5%)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고용·출산, 육아, 사회문화건강, 노인복지, 수원시 정책 도움도, 주거환경 등 6가지 분야에 대해 이뤄졌고 1대1 개별 면접으로 진행됐다.

또 고용(일자리), 출산육아, 사회문화건강, 노인복지, 주거환경 등 5개 분야로 적합한 5개 그룹을 대상으로 FGI(초점그룹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원시에 가장 필요한 영유아 양육지원은 문화센터·방문교육·사설학원 이용 시 비용지원이 53.6%로 가장 높았다.

노후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 안정·여유'로
 응답자의 70.9%가 은퇴 시기인 65세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희망 시기는 '65세 이상 70세 미만'이 32.2%로 가장 많았다.

노년기에 경제활동을 하고 싶은 이유는 생계비 마련이 46.3%로 가장 높았고, 건강유지(15.8%), 능력(경력) 발휘(12.8%), 용돈이 필요해서(8.8%) 순이었다.

노후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적 안정 및 여유(74.2%)와 건강(74%)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수원시가 관심을 둬야 할 노후 정책을 묻자 노후 소득 지원이 36.6%로 가장 많았고, 노후 취업 지원(18.7%), 문화·여가 복지 서비스(16.3%), 요양보호서비스(12%)였다. 수원시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정책으로는 '양질의 공공일자리 확대'가 33.8%로 가장 많았다.

수원시 거주 만 18세 성인남녀 612명(온라인 설문)과 수원 소재 204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관련 설문도 진행했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 유형은 26.4%가 '공기업'(공사·공단), 23.4%가 국가기관을 선택했다. '대기업'은 14.7%, '중소기업' 13.7%, '외국계 기업'은 8.5%에 그쳤다.

'직장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임금이 67.8%로 가장 많았고, 복지후생제도 29.7%, 근로시간 29%, 일과 적성의 적합성 17.2%였다. 종합해보면 구직자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임금은 높고, 적정 근로시간이 보장되며 복지후생제도가 좋은 양질의 일자리다.

희망연봉은 3000~4000만원이 35.6%로 가장 많았고, 2000~3000만원이 20.7%, 5000만원 이상이 18.6%, 4000~5000만원이 16.1%였다. 구직자의 70.4%가 3000만 원 이상 연봉을 원했다.

수원시 각 구의 '주거환경 만족도'를 5점 척도(1점 매우 불만족, 5점 매우 만족)로 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는 팔달구가 3.86점으로 가장 높았다. 장안구(3.83점), 영통구·권선구(3.79점)도 큰 차이가 없었다. 

미래기획단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립한 '청춘도시 수원 미래 비전과 목표'를 발표했다. 3대 핵심영역은 '일자리'(양질의 일자리·혁신·사회적 경제가 결합한 수원형 지역경제 실현), '주택·주거'(청춘들의 집 걱정 없는 수원), '교육'(마을 속에서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이다.

9대 중점 영역은 △출산(생명과 함께 복지가 시작되는 수원) △돌봄(행복하고 맘 편한 지역사회 돌봄) △가족(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이 있는 수원) △성 평등(성 평등이 이뤄지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 △노후 보장(모든 노인이 거주지 노화(살던 곳에서 노후를 보내는 것)를 이루는 수원) △교통(유모차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수원) △환경(생명, 공존의 도시) △사회문화(모든 시민이 배제되지 않는 포용·공존·성숙 도시) △건강(소외됨 없이 시민 모두가 건강한 수원)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미래기획단 활동은 수원 미래 100년의 이정표를 마련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획단계뿐만 아니라 실행단계에서도 시민의 의견과 아이디어가 녹아들 수 있도록 참여와 소통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청춘 도시 수원 미래기획단'은 7월 '미래비전 아젠다(과제)'를 확정·발표한 후 분야별·단계별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실행계획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다. 8월에는 '미래 포럼'을 열고, 2018년부터 '인구위기 대응과제'를 추진한다.

최윤희 기자 cyh6614@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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