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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부전 환자 2년 내 사망률 27.6%…“적극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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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부전 환자 2년 내 사망률 27.6%…“적극 관리 필요”
  • 김린 기자
  • 승인 2017.06.19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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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부전환자 퇴원 후 사망률과 재입원율 추이 <자료=질병관리본부>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급성심부전 환자의 2년 내 사망률이 27.6%에 달하는 등 예후가 대장암보다 나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은 심근경색, 고혈압 등의 질환으로 인해 심장기능이 저하돼 호흡곤란, 발목부종, 피로감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19일 질병관리본부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지원하는 급성심부전레지스트리(KorAHF)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급성심부전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은 4.8%, 퇴원 후 6개월 내 12.4%, 1년 내 18.2%, 2년 내 27.6%로 나타났다. 

급성심부전 2년 내 사망률은 대장암(23.7%), 위암(25.6%)의 5년 사망률보다 높다.

또 퇴원 후에도 1년 내에 환자 4명 중 1명(23%)꼴로 재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심부전의 원인 질환은 허혈성심장질환(37.6%), 심근병(20.6%), 판막질환(14.3%), 부정맥(10.6%)순이었다. 심부전을 악화시킨 주요 요인은 심근허혈(26.3%), 빈맥(20.4%)과 감염(19.6%) 등이었다.

한편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지난 2002년 0.75%에서 2013년 1.53%로 10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2040년도 유병률은 3.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급성심부전환자의 사망률 감소를 위해 심부전 치료의 표준화와 재입원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적극적 환자관리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심부전환자 관리와 치료지침 개발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2011년부터 급성심부전환자레지스트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 등 전국의 10개 대학병원에서 총 5625명의 환자를 등록하고 5년간 추적관찰하고 있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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