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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에도 건강 열풍. 외식업계도 ‘건강한 테이크아웃’ 트렌드 맞춰 변신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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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에도 건강 열풍. 외식업계도 ‘건강한 테이크아웃’ 트렌드 맞춰 변신 모드
  • 장신영 기자
  • 승인 2017.06.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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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장신영 기자] 혼자만의 여유를 느끼고 싶어 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혼자 먹는 밥, 일명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각종 테이크아웃 식품들의 출시가 크게 늘어나는 등 식품 유통 트렌드 역시 바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가공식품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간편식(HMR) 출하액은 2011년 1조 1067억 원에서 2015년 1조 6720억 원으로 오르며 5년 만에 5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혼밥족 가운데는 분식점이나 식당에서 홀로 음식을 즐기는 스타일의 혼밥족 외에도 바쁜 직장인과 같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빠르고 간편하면서 동시에 맛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건강한 테이크아웃’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CJ프레시웨이의 프레시박스는 저열량, 저염식을 추구하며 500㎉ 이하와 나트륨 3g 이내라는 기준을 가진 503식단도시락을, 삼성웰스토리의 머슬랭 팩은 닭, 치즈 등 동물성 단백질과 두부, 견과류 등의 식물성 단백질을 7대3 비율로 조합해 만든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캐주얼 분식 브랜드 ‘얌샘김밥’ 역시 매장 내에서 먹는 모든 메뉴를 포장할 수 있게 만들어 ‘테이크아웃’에 대한 고객의 높아진 수요에 안성맞춤인 메뉴를 구비하고 있다.

얌샘의 인기 메뉴는 역시 김밥이다. 분식점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김밥에 건강과 오감 만족을 고려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단무지 대신 발효 음식인 장아찌를 사용하고 있는 점이나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속재료가 탄수화물인 밥보다 더 많아 탄수화물 섭취량을 낮출 수 있어 비만 예방에 좋다는 점 때문에 특히 더 인기가 있다.

특히 얌샘김밥 신내점의 경우, 매장 규모가 8.5평으로 4인용 테이블이 4개 밖에 들어가지 않는 작은 공간임에도 테이크아웃 매출 비중이 63%로 일평균 100만원의 매출을 보인다. 타 음식점과 비교했을 때 협소한 분식점 매장을 십분 활용해 매장 내 수익은 물론, 테이크아웃 수익까지 얻으며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할 수 있는 셈이다.

얌샘김밥의 한 관계자는 “얌샘김밥의 주요 고객층인 20-30대 고객들은 10-20분의 짧은 시간 동안 간단히 김밥 하나를 먹어도 보기 좋고 건강에도 좋은 고급스러운 메뉴를 찾는다”며 “우리도 이와 같은 트렌드를 고려해 김밥 메뉴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들도 오랜 기간 아이디어 구상과 시식 등 검증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장신영 기자 jsy11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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