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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진 광주 서구청장 “직원들이 동의하면 성과관리시스템 폐지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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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진 광주 서구청장 “직원들이 동의하면 성과관리시스템 폐지 양보”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7.06.18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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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구청장, 노조갈등 해결위해 현안문제 양보
조합원 사망 ‘성과주의와 연결 않으면 얼마든지 사과’ 의사 밝혀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은, 성과관리시스템(BSC) 폐기와 관련해 “대승적 차원에서 직원들의 동의가 있다면 성과관리시스템을 폐지하고 수기방식으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개선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성과급 분배 논란을 시작으로 지난 수년 간 갈등을 빚어온 임우진 구청장과 서구청 공무원노조는 지난 16일 공개 토론회를 가졌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이 날 임 청장과 노조는 조합원 사망에 대한 공식사과, 과도한 투쟁으로 인한 명예훼손․고소․고발 등에 대한 사과, 성과주의 폐기 등 7가지 주제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모두 발언에서 임 청장은 “공개토론까지 오지 않고 해결해야 했는데 송구스럽다”며 “입장을 바꿔 생각한다면 엉킨 실타래도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조합원 사망에 대한 노조의 사과 요구에 대해 “성과주의와 연결하지만 않는다면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성과관리제도는 정부업무평가 기본법에 따라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중으로, 운영방식이 전산시스템과 수기방식으로 이원화되어 있다.

서구는 수기방식으로 운영 중이던 성과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민선6기 들어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구는 조만간 노사 간 실무협의회를 거쳐 직원 의견수렴방식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오경환 전 KBC 보도국장의 사회로 집행부와 노조에서 각각 3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 측이 제안한 ▲지난해 5월 업무 중 쓰러져 숨진 8급 김 모(당시 49세) 주무관에 대한 구청장의 사과 ▲성과관리(BSC)시스템 등 성과주의 폐기 ▲노조탄압 중단과 구정 파트너 인정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실무협의단 구성 등 4건의 주제와 구청 측이 제시한 ▲구청장 사퇴 거리 시위 즉각 중단 ▲구청장과 간부 공무원을 명예훼손·고소·고발한 노조의 사과 ▲구청내부 문제 당사자 간 해결 및 외부세력 개입 금지 등 3건의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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