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방공항 위기에서 기회로... 새로운 도약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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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지방공항 위기에서 기회로... 새로운 도약발판 마련
  • 윤태순 기자
  • 승인 2017.06.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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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형항공사 설립 및 지방공항활성화 추진 양해각서 체결

[KNS뉴스통신=윤태순 기자] 경북도는 1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6개 관계기관과 ‘지역소형항공사 설립 및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명재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김석기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최수일 울릉군수,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및 도의원, 동화컨소시엄(동화전자공업㈜ 서영석 대표이사, ㈜굿플라이 고덕천 대표이사)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소형항공사 설립 및 지방 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그간 지역소형항공사 설립을 위해서 포항시는 2016년 12월 민간 투자사를 모집한 결과, 동화전자공업㈜와 ㈜굿플라이가 참여하는 동화컨소시엄을 사업파트너로 선정해 지역항공사 설립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동화컨소시엄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기 위해 2017년 1월 에어포항㈜을 설립했고, 5월에 국토교통부에 소형항공운송사업 등록을 마쳤으며, 현재 운항증명(AOC)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항공사 설립을 위해 행정자치부에 출자기관 설립을 위한 1차 협의를 지난 6월 7일에 마쳤고, 출자기관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최종협의가 완료되면 신설되는 출자법인과 기존 에어포항㈜이 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5개의 공항이 있으나, 일부 공항을 제외하고 지방 공항들은 노선축소, 탑승률저하 등 운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공항 운영이 어려운 주요한 원인은 많은 좌석의 대형항공기가 취항해 수요 보다 공급이 많은 형태로 운영하다보니, 지방 공항은 적자가 늘어나고, 공항이 위치한 지자체는 공항을 폐쇄할 수 없어 운항 손실을 지원해 주는 등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지난해 포항공항의 평균 탑승률은 50%, 손실은 65억원 정도로 다른 지방공항과 마찬가지로 어렵다. 하지만, 포항은 포스코, 포스텍 등 지역의 산업·교육 기반이 잘 갖춰져 있고, 청정 동해안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으며, 인근에 천년 고도인 경주, 천해의 섬 울릉도 등 항공수요를 증대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울릉도, 흑산도, 백령도 등 소형공항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기존 공항 간 그리고 소형 공항 간 연계한 노선신설과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면 소형항공운송사업은 지방공항 활성화의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울릉주민의 오랜 숙원인 울릉공항 건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울릉공항 건설을‘새 정부 경북도 100대 전략과제’로 선정해 중앙정부,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공조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포항공항의 명칭을 포항경주공항 또는 경주포항공항으로 변경해 경주를 찾는 외국인이 포항공항을 거쳐 빠르고 안전하게 경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주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소형항공운송사업의 활성화가 지방공항활성화 및 항공관련 고부가가치 산업 활성화로 이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우리나라 항공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그 수혜가 일부 공항에 한정적이고, 다른 지방공항은 적자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지방 공항 활성화의 대안으로, 지역소형항공사 설립과 울릉공항 건설을 원활히 추진해 울릉주민의 육지 접근성을 개선하고, 포항공항의 활성화와 항공관련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순 기자 yts23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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