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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보신각 타종행사’ 체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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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보신각 타종행사’ 체험해 보세요"
  • 장신영 기자
  • 승인 2017.06.16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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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장신영 기자] 보신각 타종 행사는 매년 12월 31일 밤에 열리는 ‘제야의 종’ 행사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평소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타종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구 보신각터에서는 연중 ‘보신각 타종행사’가 상설 운영 중이다.

마음만 먹으면 온 가족이 함께 보신각 타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셈이다.

보신각 상설타종 행사는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역사체험행사다. 월요일과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20분까지 예약자를 대상으로 타종행사를 진행한다.

타종행사에 참가하려면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참가자에게는 타종증서를 제공한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으면 타종 체험을 할 수 없지만 오전 11시까지 보신각 2층으로 오면 한복, 조선시대 장수 군복 등을 입어보는 복식체험은 할 수 있다. 열두 번째 마지막 타종 시 보신각종에 손을 대고 종의 울림을 느끼며 소원을 비는 ‘소원을 말해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온 가족이 보신각에서 추억을 만들었다면 마무리는 인근 맛집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시청역 8번 출구 부근에는 맛집 마니아와 파워블로거들 사이에서 ‘서울 3대 족발’로 통하는 ‘만족오향족발’을 만날 수 있다. 계절에 관계 없이,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손님들이 이 집 족발을 사기 위해 줄을 늘어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슐랭 가이드를 발행하는 미쉐린코리아가 지난 11월 서울 웹사이트 오픈과 함께 발표한 ‘빕 구르망(Bib Gourmand /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선사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명단에 만족오향족발 서울시청본점을 포함시키도 했다.

다섯 가지 재료를 사용한 종물(족발을 삶는 물)로 삶아내 특유의 향이 살아 있고, 족발을 먹는 내내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에 특별한 장치를 마련해 놓는 세심함도 돋보인다.

정동극장 옆에 위치한 ‘덕수정’은 30여년간 한자리를 지킨 오래된 식당으로 여러 메뉴 가운데 부대찌개는 세월이 느껴지는 찌그러진 냄비에 햄, 소시지, 당면, 두부, 다진 고기, 파 등 갖가지 재료가 넉넉하게 담겨 나온다. 끓일수록 맛이 깊어지며 뒷맛이 깔끔하다. 양이 푸짐하고 국물이 모자라면 육수도 인심 좋게 부어준다.

부대찌개만큼 유명한 이 집의 오징어볶음에는 통통한 오징어와 양파가 푸짐하게 들어간다. 보기와 달리 맵지 않고 살짝 단맛이 나는 양념이다.

장신영 기자 jsy11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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