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 25일 조현오 경찰청장이 조폭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지난 21일 발생한 인천 조폭 난투극 사건에서 경찰의 미흡한 대응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25일 기자감담회에서 조 청장은 작심한 듯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조 청장은 "인권 문제로 비난받는 한이 있더라도 조폭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조폭들에 한해서는 총기 사용을 해서라도 제압할 것"을 지시했다.
또 그는 경찰이 관리하는 조폭 5,451명의 생계 수단을 철저히 밝혀 서민의 돈을 갈취하거나 합법적인 사업체를 가장해 자금을 마련하는 등 불법행위가 있는지 조사해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조폭의 경미하고 사소한 불법행위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조폭에 대해 소극적인 대응을 하는 경찰은 경찰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 조직과 함께 갈 수 없다"고 맹성토했다.
한편 조 청장은 인천 조폭 난투극 사건에서 드러난 경찰의 미흡한 대응과 허위, 거짓 보고 체계에 대한 문제점을 인정하고 각 지방 경찰청 지휘부와 경찰청 수뇌부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경찰은 감찰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수사도 할 방침이며 징계 수위와 범위는 감찰 후 구체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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