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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푸아그라병', 제약회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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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푸아그라병', 제약회사 관심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06.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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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수술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파리=AFP) 비만인구가 서구 세계에서 점점 증가하면서 "인간의 푸아그라"라는 별명을 가진 조용한 살인자가 제약회사에게 큰 돈을 벌어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비알콜성 지방간염 (NASH, non-alcoholic steatohepatitis)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어 발생한다. 이미 미국 내에서는 간이식 수요에 대한 주요 질환이다.  

프랑스 길르앗 연구소의 세실 라비안 (Cecile Rabian) 연구원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것이 곧 유럽에서도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는 2026년까지 비알콜성지방간염이 250억 달러 (220 억 유로) 이상의 시장을 창출해 낼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글로벌 데이터측은 미국, 유럽 및 일본의 주요 고객 기반을 통해 시장이 매년 45%씩 급성장했다고 말하고 있다.

역학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12 %와 유럽인의 6 %는 이미 해당질환을 겪고 있다고 한다. 

지방간염은 간경변으로 발전한다. 지방이 간 내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질병의 1단계가 시작된다. 특징은 간 내 만성적인 염증이다.

오리와 거위의 지방간은 프랑스 요리에서 '푸아그라'로 환영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경우 염증은 천천히 간세포를 해치며 섬유화가 진행된다. 

결국 이는 간암 혹은 비알콜성간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한 스포츠기자가 이 병을 앓으며 신장과 간을 동시에 이식받아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비알콜성지방간염의 세계적인 증가로 굴지의 제약회사 역시 여기에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의 거대 제약회사인 알러간(Allergan)은 캘리포니아의 바이오테크 회사인 토비라(Tobira)를 17억달러에 지난 해 인수했다. 그리고 최근 스위스의 노바티스(Novartis)와 함께 임상실험을 진행중이다.

당뇨약으로 유명한 덴마크의 노보 노르디스크사 역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회사 중 하나이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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