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구속영장 기각 후 9일 만에 검찰에 재소환된 정유라 씨가 14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오늘(13일) 새벽 귀가한 가운데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가 주목된다.
정 씨는 전날 오전 10시 20분께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약 14시간 30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0시 25분께 검찰청사를 나섰다. 정 씨는 조사 내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벗어났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정 씨의 영장 재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정 씨에 대해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다음 날 기각됐다.
정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맡은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영장 청구된 범죄사실에 따른 피의자의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 등에 비춰 현 시점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강제송환된 정 씨를 조사한 뒤 지금까지 정 씨의 마필관리사와 전 남편 신 모 씨, 아들을 돌봐준 보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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