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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한인 피살 사건 진범 2명 검거…“현지 내연녀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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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한인 피살 사건 진범 2명 검거…“현지 내연녀 범행”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6.12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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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가 범행 후 오토바이를 타고 피해자의 집에서 나가는 모습이 담긴 시시티브이(CCTV) 캡처 <사진=경찰청>

[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경찰청은 지난달 필리핀 세부시 라푸라푸주에서 발생한 우리 교민 총기 피살 사건과 관련해 진범 3명 중 2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필리핀 세부시에서 현지 여행 가이드로 일하던 한국인 A(47)씨가 자신의 집에서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지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의 내연녀인 필리핀 여성 B(20)씨는 피해자의 집에서 금품을 훔치다 발각돼 피해자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후 이에 앙심을 품고 자신의 필리핀 남자친구 C(34)씨 등과 공모해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C씨는 전문 킬러인 자신의 친구 D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용의자인 필리핀 여성 B씨가 SNS 메시지로 사건 당일 피해자에게 ‘집을 방문하겠다’고 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필리핀 경찰은 B씨를 4시간 동안 심문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범행에 가담한 B씨의 남자친구인 필리핀 남성 C씨도 마약소지 혐의로 검거됐으며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현지 경찰은 검거된 B씨와 C씨에 대해 살인죄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용의자 D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 해결에 우리 교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며 “현지 교민들은 인적 연결망을 활용해 피해자의 SNS 계정을 확보했고 유족의 동의를 얻어 계정에 접속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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