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혜성 기자] 광주광역시 두암동에 소재한 광주농협은 1981년 6월 동광주 조합과 북광주 조합의 합병으로 설립 되었다. 2013년 2월 19일 취임하여 지역사회와의 상생,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한 농업인 조합원의 소득증대 등으로 도시농협의 정체성 회복에 노력하고 있는 한진섭 광주농협 조합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Q. 2016년 12월 기준 광주농협의 현황은?
"조합원 수 2,078명으로 협동조직은 영농회 45개소, 부녀회 27개소, 작목반 13개소가 있다. 사무소는 본점을 포함한 신용점포 15개소, 하나로마트 5개소, 로컬푸드 직매장 2개소, 친환경농산물 유통시설 1개소이며, 197명의 직원들은 농업인 조합원과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요사업 실적은 예수금 1조 248억원, 대출금 7859억원, 보험계약 444억원, 하나로마트 매출 164억원, 로컬푸드 매출 7억원으로 당기 순손익 40억 6100만원을 달성했다"
Q.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광주광역시에서는 최초로 준조합원에 대하여 2014년 1억원, 2015년 1억 5000만원, 2016년 2억원의 이용고 배당을 실시했다. 지역 영세민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을 위해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골목상권 운영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광주교대부속초등학교와 상생협약을 통해 도시민가족 주말농장 운영 및 어린이 금융교실과 지역민과 함께하는 취미생활인 노래교실, 산악회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으며, 친환경농업지구 조성사업자금 기탁, 북구장학회 장학기금 기탁, 전남대학교 친환경농업육성 발전기금 기탁, 북구청 희망나눔 백미 기탁, 임직원 사랑의 1004운동 성금 전달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Q. 농가소득 5000만원 조기 달성을 위한 중점 추진사업은?
"친환경 쌀 보관창고, 농산물 선별장, 저온저장고, 잔류농약검사장, 농기계보관창고 등을 두루 갖춰 친환경농산물을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연결된 시스템을 구축한 1,412㎡(약 430평) 규모의 친환경농산물 유통시설을 2015년 1월 완공하여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농작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전남대학교 친환경연구소와 협약을 맺어 친환경농업대학 3개월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무등산 일대 수도작 전 면적(123㏊)을 친환경 단지화 하여 우렁이농법, 유기질 비료, 농약 공동방제, 친환경농자재를 지원하고 있으며, 친환경 쌀은 포당(벼/40kg) 2만원 이상 비싼 가격에 수매하여 전량 학교 급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특화 소득작목(애플수박, 쌈채소 등) 개발 및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3,300㎡(약 1,000평) 규모의 시범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로컬푸드 직매장 2개소를 향후 10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으로 농가소득 5천만원 조기달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목별 선진농가 견학 및 교육을 실시하고 영농자재 및 농기계 구입비, 친환경 미생물, 친환경 살충제, 미량원소 비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6차산업 성공사례 도입을 위해 지난해 4월 대표적인 6차 산업 선도농협인 야하타 세이코 오야마농협 조합장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하고 6차산업 중심의 경제사업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Q.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판로 및 소득증대를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방안은?
"로컬푸드는 넓은 의미에서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먹거리를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새로운 먹거리 유통문화’를 말한다. 생산자는 정성들여 키운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하고, 소비자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믿고 구입할 수 있는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유통방식이다. 2013년 10월 광주지역에서는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 2개소를 개설하여 관내 130여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당일 판매되지 못한 상품은 판매종료 후 농가가 수거해 가는 ‘1일 유통원칙’을 적용하는 점도 로컬푸드의 신선도를 보장한다. 지난해에는 7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비자의 건강과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하는 도농상생 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쌀 소비확대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에 쌀빵 전문점을 추가로 개설하여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 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 및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고 시설하우스 설치 농가에 연 1%의 저리자금을 5년간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에 확장 이전하는 문화동지점에 165㎡(약50평) 규모의 3호점을 개장하고 향후 10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농업·농촌이 지속되려면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하고 이를 위한 기본은 농산물의 가격 안정과 판로 확보이다. 우리 농업·농촌·농민을 살리는 길은 도시 소비자들의 우리 농산물 애용이므로 농협의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Q. 조합원에 대한 환원사업은?
"출자 및 이용고 배당, 선진지 견학, 영농회 행사비, 자녀 장학금, 암 수술비, 보험료, 의료 직불카드, 건강 검진비, 경조사비, 산악회 운영, 명절 선물, 농촌일손돕기 등을 지원하여 농협사업 이용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Q. 광주농협의 경제·신용 복합점포 추진 계획은?
"올해 하반기에 문화동지점과 풍향동지점 2개 지점을 사무소 재배치 차원에서 이전과 함께 농가소득 5,000만원 조기 달성을 위해 각각 1층은 로컬푸드직매장으로 2층은 신용점포의 복합점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 계획으로 무등산권 개발 시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을 위해 충효동 지점 옆 374㎡(약 113평)의 토지를 확보하였으며, 로컬푸드 직매장과 하나로마트 개설을 위해 망월동 6차선 도로 옆 2,175㎡(약 657평)의 부지를 확보하였고 최근에는 농산물가공시설 및 경제사업장 개설을 위해 망월동 친환경유통센터 옆 1,755㎡(약 530평)의 부지를 확보했다"
Q. 조직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열심히 노력한 결과 많은 상을 받았다는데
"지난해 7월 ‘상호금융예수금 1조원 달성탑’을 수상하였고 2016년도 말 기준 자산건전성 평가 결과 ‘클린뱅크’에 선정되었으며, 지난해 상호금융사업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상호금융대상’을 수상하였고, 농협중앙회에서 주관하는 학습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조직발전에 기여한 사무소에 수여하는 ‘NH지식채움 명예의 전당’에 선정됐다"
Q. 끝으로 조합원과 고객에 대한 당부 말씀은?
"광주농협은 시대적 어려움 속에서도 조합원을 위한 사업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앞에서 밝혔듯이 그 동안 조합원에게 농산물 생산과 판매 그리고 교육과 복지 등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도 항상 조합원과 애환을 함께하며 ‘농가소득 5000만원 조기 달성으로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구현’을 위해 광주농협이 선두에 서서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고객을 위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변치 않는 신뢰를 얻도록 할 것이다. 조합원과 고객께서도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는 마음으로 농협을 지켜주시고 무한한 신뢰와 애정으로 함께 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
김혜성 기자 knstv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