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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조폭 난투극, 올해 벌써 2번째...경찰 초동대응 미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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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조폭 난투극, 올해 벌써 2번째...경찰 초동대응 미흡 논란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10.22 0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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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 경찰의 날이었던 지난 21일 인천의 폭력 조직인 A파와 B파가 장례식장 앞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B파 조직원을 현장에서 긴급체포하고 여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지만 초동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아 경찰의 날을 무색케했다.

이날 오후 11시 50분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 장례식장 앞. 교통사고로 숨진 조직원의 부인을 조문하기 위해 A파 조직원들이 모였다. 이 중 B파에서 A파로 소속을 바꾼 조직원이 B파 조직원이 휘두른 흉기에 2~3차례 찔린 것이 발단이 돼 조직 간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A파 조직원들은 소속 조직원의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100명이 장례식장 밖에 집결했고, 연락을 받은 B파 조직원들도 30명이 현장에 모였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기동타격대와 방범순찰대 등 70여 명을 투입해 두 조직을 해산시켜 유혈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두 조직이 충돌하기 전에 이미 남동경찰서 1개의 형사팀을 투입해 조폭들의 상황을 살피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형사들이 보는 앞에서 A파 조직원이 칼에 찔려 경찰의 초동대응 미흡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조폭들이 문상을 위해 모인 것만으로는 검거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약했다면서 B파 조직원이 A파 조직원을 흉기로 찌른 것은 돌발 상황이어서 막기 어려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월에도 인천 조폭들이 인천경찰청 인근의 구월동 로데오 거리 한복판에서 조폭 30여 명 간 무차별 난투극을 벌인 바 있다.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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