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4시쯤 대전시 유성구 한 아파트에서 KAIST 교수 박모씨(54)가 주방 가스배관에 목매 숨진 채 발견돼 카이스트가 충격에 빠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박씨 유서에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들과 관련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박씨 아내는 "오늘 서울 집으로 오는 날인데 연락이 되지 않아 내려왔는데 남편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씨는 최근 연구비 관련 교육과학기술부의 감사를 받았고, 학교 측에서 중징계가 예상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박씨가 심리적 압박을 받아 온 것으로 보고 유족과 학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씨는 지난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낸 교수에게 수여하는 '카이스트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앞서 카이스트에서는 지난 1월 '로봇영재' 조모씨 등 3개월 동안 학부생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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