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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 공식 발표…“전면 이행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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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 공식 발표…“전면 이행 중지”
  • 강윤희 기자
  • 승인 2017.06.02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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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새 기후협정 위한 협상 나서겠지만 안 돼도 좋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AFPBBNews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또 새 기후변화협정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미국은 비구속적인 파리기후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중지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며, “나는 미국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리협정보다 더 나은 정책을 찾기 위해서라면 민주당과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공정한 협정이 만들어지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비준한 지 9개월 만에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하게 됐다.

파리기후협정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의 평균 온도가 2°C 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1월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195개국의 합의로 마련돼 발효됐다.

당시 195개국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의 평균 온도가 2°C 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협정에 합의했으며, 미국은 지난해 9월 오바마 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에 따라 이 협정을 비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부터 파리협정은 다른 나라에 불공정한 이익을 주고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있다며 협정 파기를 주장해왔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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