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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세종마을교육공동체 기본 계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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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세종마을교육공동체 기본 계획’ 추진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7.05.3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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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과제 바탕으로 교육 목적 및 추진상황 밝혀
박애란 교육정책국장 “지속발전 가능한 세종교육생태계 구축에 총력”
세종마을학교 및 동네방네프로젝트 등 추진
박애란 교육정책국장이 “세종마을교육공동체 기본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종시교육청>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세종마을교육공동체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주요과제를 바탕으로 추진한다.

박애란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오늘(3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세종마을교육”에 대한 목적 및 그동안의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 국장은 “‘따뜻한 돌봄, 풍요로운 배움의 세종마을교육공동체’ 기본 계획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교육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고 배움과 삶의 공간의 일체화로 학생을 지역의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한 상생, 지속발전 가능한 세종교육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추진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 첫마을학교의 시범운영을 통해 지역시민의 교육에 대한 높은 참여와 헌신성을 경험하고, 지역이 갖고 있는 교육문제를 위해 학교와 교육청만이 아닌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참여함으로써, 안전한 돌봄과 풍요로운 배움의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운영주체에 따라 크게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세종마을학교와 청소년이 스스로 만드는 자치학교 동네방네 프로젝트로 나누어 추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세종마을학교’의 경우, 방과 후·주말·방학기간 중 돌봄과 배움 프로그램을 마을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하여 운영할 수 있는 모임·단체·기관에 대해 운영자를 공모해 총 24개의 단체·기관 중 세종마을교육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고 프로그램의 일반화와 규모, 지속성, 그리고 지역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14개의 세종마을학교를 선정했다.

이들 선정학교에는 100만원에서 300만 원의 보조금이 차등 지급되며, 지난 4월 개학해 오는 10월까지 총 7개월 동안 운영되고 있다.

세종마을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대상은 유아에서 고등학생까지로, 주제에 따라 놀이, 생태탐사, 다문화, 글쓰기, 청소년 음악밴드 등으로 특화프로그램 중심의 배움형 마을학교와 동화구연, 보드게임, 요리, 탁구, 골프 등 체험활동을 기반으로하는 돌봄형 마을학교로 나뉜다.

주제 선정은 각 학교 운영자의 전문성 또는 지역의 교육적 요구를 함께 반영하여 자발적으로 구성된다.

‘동네방네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스스로 원하는 배움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생자치배움터로 마을을 기반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민주시민 역량을 키워가는 학생들의 마을학교이다.

동네방네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원활한 예산집행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울타리 역할을 담당하는 시민으로 관련 연수 및 교육을 이수한 15명의 길잡이교사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연수와 선진지 탐방, 7회에 걸친 협의회를 통해 세부 프로젝트를 준비했으며, 현재 8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신청해 5월 14일, 21일 2회에 걸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최종 9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했으며 6월부터 마을의 도서관, 아파트 등의 공공시설에서 진행 예정이다.

아울러, 학생의 자발성과 주도성을 보장하기 위해 9개 팀장 협의회를 통해 제반 사항을 결정했다.

내달(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6개월 동안 평일 방과후·주말·방학을 활용해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12월 성장나눔 발표회를 통해 그동안의 성장과정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현재 학생들의 일정상 주중 저녁이나 주말을 활용하여 청소년활동진흥센터, 교육청, 첫마을6단지시민센터, 범지기마을5단지 도서관에서 활동 중이다.

박애란 교육정책국장은 오늘(30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마을교육공동체 기본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제공=세종시교육청>

이와 관련해 박애란 국장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삶의 공간에서 실제로 활용하고, 학교를 뛰어넘은 다양한 인적 관계망을 형성하며,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며 “동네방네프로젝트 활동에 80%이상 참가한 학생들은 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에 활동 사항을 기재하여 향후 진학 또는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세종시교육청은 시민과 학부모의 교육참여 사업인 세종마을교사와 교육자원봉사자를 운영 중이다.

마을교사는 학생·학부모·교사의 3주체를 넘어 시민을 포함한 교육 4주체의 한축으로, 시민이 교육에 직접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역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세종시교육청은 지난해 공모한 30명에 이어 올해 추가로 30명의 마을교사를 공모해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담임교사와 함께 협력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학기 현재 관내 유·초·중·고등학교, 총 37개교에서 협력수업을 진행 중이다. 2학기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학기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자원봉사자란 특별한 전문성과 기능이 없더라도 우리 교육청이 개설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교육봉사자로서 학생교육에 참여하는 학부모나 시민들로서, 2016년 하반기에는 놀이를 주제로 총 23명의 놀이교육자원봉사자가 15시간 연수를 이수한 후, 초등돌봄교실과 지역아동센터에서 10시간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놀이자원봉사자 30시간 심화연수에 총 38명이 참가하고 최종 25명이 이수한 후, 방과후 초등학교 놀이터 놀이이모로써 5월부터 활동을 하고 있으며, 기존의 평생교육프로그램이 개인의 취미나 동호회 활동으로 끝나는 것과는 달리 우리 교육청의 교육자원봉사자 프로그램은 이수 후에 현장 실천 활동을 하도록 설계해 참여자들의 책무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봉사활동이 되도록 보수교육을 진행하는 점에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교육자원봉사자는 놀이자원봉사뿐만 안전, 인형극 등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방향으로 확대 운영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세종시교육청은 복합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한 학생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교육현안을 지역공동체가 함께 해결하기 위한 민·관·학교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애란 국장은 “학교 안의 자원만으로는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지역사회의 우수한 교육자원인 마을교사와의 협력수업을 통해 미래사회를 대비한 풍부하고 실제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고, 그 아이들이 자라 세종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의 울타리를 학교 밖으로 확장하고 마을교육공동체의 성과가 세종교육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대·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을학교와 마을교사를 비롯해 지역사회의 교육참여 기회를 다양한 방법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돌봄과 풍요로운 배움의 환경속에서 세종시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종마을교육공동체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영민 기자 dt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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