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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구, ‘2017 청소년 참여예산 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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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구, ‘2017 청소년 참여예산 학교’ 운영
  • 권오현 기자
  • 승인 2017.05.30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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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찾아 내 정책에 반영하고, 발굴된 제안은 예산 편성
인천부평구가 ‘2017 청소년 참여예산 학교’ 수료식을 갖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부평구청>

[KNS뉴스통신=권오현 기자] 인천부평구가 10대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찾아 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소년 예산학교’를 열고, 발굴된 제안은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평구는 지난 27~28일 이틀간 구청 지하종합상황실과 중회의실 등에서, 지역 내 중등 3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청소년 50여명을 대상으로, ‘2017 청소년 참여예산 학교’를 운영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구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구의 정책방향과 재정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정책제안을 통해 예산편성과정에 직접 관여하는 등 구정에 참여할 기회를 목적으로 마련했다.

또한 구청이 주최하고, 구 청소년수련관 및 지역의 청소년 관련 유관기관이 공동 주관해 민·관 거버넌스(협치)의 의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청소년예산학교는 주민참여예산 및 청소년예산의 이해, 지속가능발전도시 분석, 정책제안 워크숍 등 다양한 토론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모둠별 토론방식으로 열린 정책제안 워크숍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에너지 절약 사업,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 청소년의 문화시설 이용 확대 등 8개의 사업이 발굴·제안됐다.

제안된 8개 사업은 구청의 부서검토와 주민위원회 및 민관협의회 논의를 거쳐 반영여부가 결정되며, 반영 사업은 2018년도 구의 본예산으로 편성된다.

‘발전조’는 과도한 전기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협조로 매월 말일을 전력사용 자제의 날로 지정, 전기세를 많이 줄인 아파트 3개씩을 시상할 것을 건의했다.

‘가능조’는 공공기관 및 청소년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 자전거 무인 대여 시스템을 도입, 사전 등록을 한 회원들이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제안했다.

한편 청소년 진로박람회를 보완해, 입시설명회가 아닌 청소년이 원하는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행사에 참여한 신민규 학생은 “내가 정책을 만드는데 참여 했다는 사실이 뜻 깊었고,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구의 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지역사회 일원으로 구의 예산과 정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우리 청소년들은 매우 소중한 국가자산”이라며 “정의가 실현되는 지속가능발전도시를 만들기 위한 청소년 시각의 창의적인 제안들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디어가 참신한 청소년과 함께 발전해 나갈 구의 미래가 크게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오현 기자 kwonoh1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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