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6월 호국보훈의 달, 갈등극복을 넘어 소통과 통합, 공존의 전환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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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6월 호국보훈의 달, 갈등극복을 넘어 소통과 통합, 공존의 전환점으로
  • KNS뉴스통신
  • 승인 2017.05.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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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수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엊그제 신문 기사를 보니 현재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국민 갈등지수가 2번째로 높고, 1년에 갈등비용이 무려 250조나 된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뿐만아니라, 이러한 갈등은 사회갈등요인은 많고 갈등관리 수준은 낮아 발생하게 된 문제로 분석된다고 한다.

이러한 현 시점에, 다음달이면 '호국보훈의 달'이 시작된다. 추모(6.1~10)-감사(6.11~20)-화합(6.21~30)의 기간으로 연결된 올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은 이념, 세대, 빈부, 지역등 사회의 많은 갈등들에 대한 국민통합정신을 실현시킬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논의를 좁혀 호국보훈의 달을 통해 어떻게 세대공존과 화합의 장으로 나아갈수 있을까?

최근 이른바 수저론이라하여, 부모의 재력에 따라 금수저부터 흙수저까지 자녀의 계급이 바뀐다는 자조 섞인 신조어와 희망 없는 사회를 뜻하는 헬조선 등이 대한민국을 강타하였다. 이처럼 현실이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청년들이 늘며 기성세대와의 세대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독일이 분단 갈등을 넘어 강대국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70년대부터 시작된 '미래'를 위한 투자였는데 이는 바로 '청년'에 대한 투자였다. 일례로 학생이 집주인의 집안일을 돕는 종류와 시간에 따라 월세를 차감하는 '세대공존하우스' 등은 상호 경제 이득은 물론이거니와 2030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으로 세대 갈등을 치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세대공존은 세계적, 시대적 과제이기도 하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러한 세대간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금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1020세대부터 5060을 넘어 전세대를 아울러,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는 데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나 현재는 경험이 곧 경쟁력이 된 시대이다. TV앞에 앉아 수동적으로 시청했던 포켓몬스터가 20여 년 후 바쁜 직장인들마저 포켓몬스터의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린 현상은 바로 경험의 소비가 경제를, 더 나아가 사람의 마음을 이끌고 있다는 방증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 강의실에서 던져지는 주제와 ppt강의 영상 시청만으로는 진심이 어우러진 자발적인 것에 한계가 있다. 경험이 핵심적인 트렌드가 되는 시대에 기억에 남는 경험에서 진심이 우러나올 수 있다. 통합과 화합의 진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경기남부보훈지청 역시 금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더 이상 강의실과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각 세대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경험형 FUN문화가 가미된 호국 보훈정신 함양 체험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첫째로 '화합과 공존의 나라사랑 페스티벌'을 기획중이다. 식전공연인 나라사랑 거리축제와 본 공연인 나라사랑 음악회로 진행될 예정이며, 민.관.군. 및 학생 등 각계각층의 참가자들과 함께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을 기리고 국민의 호국 정신을 함양하는 뜻깊은 나라사랑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 외에도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우표와 엽서에서 만나는 'Heroes & Harmony 호국영웅전'이 수원시 선경도서관에 전시되며, 나라사랑과 갈등극복의 메시지를 싣고 수원과 서울을 달리는 국내 최초 이층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 블루윙즈, 수원FC, KT위즈 등과 연계한 스포츠 행사 개최 등 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나라사랑 체험 행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호국보훈의 달에는 이념, 세대, 빈부, 지역 간 갈등의 대한민국이 아닌 진정한 소통을 통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꼭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공헌과 희생정신을 온 국민이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한다. <남창수 경기남부보훈지청장>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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