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리시의회 최초 여성 민경자 의장…"구리시장 출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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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리시의회 최초 여성 민경자 의장…"구리시장 출마하겠다"
  • 임성규 기자
  • 승인 2017.05.26 09: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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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장의 웃는 미소는 5월의 장미처럼 아름답고 예뻤다
구리시의회 민경자 의장.<사진=임성규 기자>

[KNS뉴스통신=임성규 기자] 본래 정직과 소통을 강조했기 때문일까. 의장은 거짓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화려하고 근사한 말로 치장하지 않고 솔직했다. 웃는 미소가 5월의 장미처럼 아름다운 구리시의회 최초의 여성 민경자 의장을 만났다. 

민 의장은 지난 2010년 6월 2일 시행된 지방선거에서 구리시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지난 2014년 6월 4일 시행된 지방선거에서 구리시 민주당 시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현재 구리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으로서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소통행정을 펼쳐가고 있는 민 의장의 의정 활동을 들어봤다.   

▲제7대 의회 후반기가 출범 1년을 보냈다. 그 동안의 소회는?

저와 6명의 시의원 모두 시민들께 봉사하겠다는 초심과 열정으로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발로 뛰며 많은 시민을 만나고 지역의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다.

취임 당시 구리시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의정을 펼치겠다고 한 약속을 하나, 하나 실천하고자 시민이 필요로 하면 어디든 달려가 시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요 의정활동 성과는?

7회 46일 간의 정례회와 임시회를 운영해 조례 30건을 포함한 150건의 의안을 처리하고, 144건의 대집행부 질문, 7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한 활발한 입법 활동,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주택용·교육용 전기요금 인하를 위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 촉구건의문,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문 채택 등 지역의 균형 잡힌 발전과 시민 화합을 저해하는 현안에 대하여는 초당적으로 똘똘 뭉쳐 구리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가로막는 일이 없도록 발 빠르게 대처해 왔다.

또한 시민들께서 언제, 어디서든 시의회의 활동과 시민의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여과 없이 보실 수 있도록 본회의 뿐만 아니라 임시회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지난해 9월부터는 관내 800여 청각·언어 장애인들도 의정 활동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해 의정참여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함께 갈 수 있는 따뜻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소통과 경청을 강조해 왔는데, 소통을 위한 노력과 성과는?

저는 제7대 후반기 의장직을 맡으면서 민의를 살피는 민생(民生)정치, 소통하는 상생(相生)정치, 현장위주의 의정활동을 펼치는 생생(生生)정치 즉, 삼생(三生) 정치를 강조해 왔다. 민의를 살피고,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다니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위주의 의정활동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 왔다.

올해 2월, 보훈단체장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주민자치위원회, 안보정책자문위원회 등 각계각층의 시민 대표와 25회에 달하는 간담회를 실시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의장실의 문턱을 낮추어 누구든 언제라도 방문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다보니 구리시 집행부와의 소통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생각에 의원들과 논의 끝에 매주 금요일 현안사항 보고회 자리를 만들어 주요현안에 대해 시 집행부와 논의하고, 사전에 작은 사안이라도 진행사항을 보고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이처럼 민의의 전당인 구리시의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해 나가고 더 가까이에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구리시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계획인가?

지방행정의 영역이 방대해지고 행정계층의 수요가 다변화 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가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구리시의회에서는 의정활동에 관한 전문가 초청 강의, 의정연수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의원 역량을 강화시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정책대안 제시, 잘못된 관행개선, 현실에 맞지 않은 조례 제·개정 등 수준 높은 정책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또한 의회의 고유권한인 견제와 감시기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시민의 세금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적절히 쓰일 수 있도록 무엇보다 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 개발과 주민의견을 접목한 창의적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구리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의원의 많은 역할 중 가장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은 역시 조례 제정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해소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꼼꼼히 살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초선시절 장애인복지증진조례를 어렵게 만들고, 입양아동 지원에 관한 조례, 구리시 살기좋은 마을 만들고 가꾸기 조례, 성평등 기본조례 제정, 에너지 기본조례 제정, 구리시 학교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구리시 장애인 이동기기 보상에 관한 조례, 구리시 아동복지증진에 관한 조례, 구리시협동조합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구리시주차장 조례 개정(장애인주차 3시간무료)를 대표발의 했다.

재선이 되어서는 초선시절부터 준비했던 '소규모 공동주택지원조례'를 3년만에 제정해 2016년부터 10년 이상된 20세대 미만의 소규모 공동주택의 옥상방수 등 건물의 노화 및 안전과 관련된 부분의 개보수에 지원금을 첫해 5000만원, 2017년 2억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또한 시의 방치된 공간 활용을 돕는 '구리시공유촉진조례제정', '구리시 감염병 예방에 관한 조례', '구리시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구리시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통해 지역사회 사회적 경제 조직의 활동가를 만들기 위한 교육을 선도해 왔다.

특히 '구리시에너지기본조례'를 통한 지역사회의 태양광 설치 등 청정에너지 만들기 사업에 솔선하여 세 차례의 최우수 친환경 최우수의원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6년에는 매니페스토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사학위를 위해 지금까지 공부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공부인지? 

사실 의정활동을 하며 공부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2002년 사회복지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망설이다 2016년 하반기에 박사학위과정에 들어갔다.

서울여대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사회복지 정책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며 시간을 쪼개어 공부를 하는데 역시 박사과정이다 보니 과제도 많고, 읽어야 할 책도 많아 늘 시간에 쫓기고 잠이 부족해 힘들기도 해서 가끔은 괜히 시작했다 후회도 하지만 힘든 만큼 보람과 성취감이 클 것이라 스스로 위로하며 해나가고 있다.

▲취미 생활은?

책 읽는 것을 즐기며, 의원되기 전 시작한 국궁(활쏘기)을 가끔 하고 있다. 국궁은 몇 년 전 경기북부 대회에서 여성부 우승을 하기도 했다.

▲가장 중시하는 의정철학이 있다면?

소통을 통한 효율적인 의회를 만들고 싶고, 민생속으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구현하고자 한다. 

▲내년 지방선거에 구리시장으로 출마계획은?

네, 이제 구리시는 화합과 바름의 아이콘으로 여성 시장이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본다. 물론 저는 지난해 시장보궐선거에도 참여했었다. 특히 이제는 엄마의 마음으로 돌봄의 정치, 나누고 배려하는 배려의 정치를 할 때라고 본다.

▲여성으로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건강한 가정을 잘 꾸리고,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게 행복이다. 이제는 외조를 해주는 남편 덕분에 행복하고, 부모님께서 의원으로서 의장으로서 활동하는 딸을 자랑스러워 하시며 행복을 느끼게 한 것이 내가 가장 행복한 이유이고 기억이다.

▲끝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에 대한 소감과 시민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라 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새 시대가 문을 열었다. 소통과 통합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이 이전과는 전혀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 줬다. 탄핵 과정에서 찢기고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보듬고,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 이다. 오랜 시간 쌓여온 적폐를 걷어내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주춧돌을 놓은 새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 간의 국내외 혼란과 많은 변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시고 끊임없이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시의회의 존재가치는 시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해 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이끌 수 있는 정책이나 제도가 현실화, 구체화 되도록 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시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공통분모 위에서는 당리당략을 떠나 소통과 화합으로 일하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 시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일 것이다. 남아있는 1년여 기간 동안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며, 지역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어려운 이웃과 항상 함께 한다는 초심을 되새기며 진심으로 시민만을 바라보는 구리시 의회를 실현해 나가겠다. 잘 할 때는 칭찬을 부족할 때는 회초리를 들어 질책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시민 여러분께 부끄러움이 없는 구리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

민경자 의장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 솔직함, 그리고 웃는 미소로 질문 하나하나 성실하게 답했다. 민 의장은 인터뷰가 아니라 본인의 삶과 마음의 솔직함을 있는 그대로 얘기하며 잠깐 쉬는 동안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여성 의장으로서 아름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아이들 마음처럼 순수하고 웃는 미소가 5월의 장미처럼 아름답고 예쁜 민 의장이 20만 구리시를 대표하는 첫 여성 의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성규 기자 veve85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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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2017-05-30 20:09:13
소통행정 기대됩니다.
민경자의원님 화이팅~~ 입니다.

사랑 2017-05-27 00:01:38
민의장님 바쁘신 가운데도 지역주민들을 살피시고 부지런하신 시민들의 손과 발이되어 주시는 모습을 여러번 뵙습니다. 반드시 계획하신 대로 이루어 지리라 믿습니다. 임성규기자님 기사는 양질의기사라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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