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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전문병원 99곳 지정, 대형병원 쏠림 현상 완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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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전문병원 99곳 지정, 대형병원 쏠림 현상 완화될까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10.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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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보건복지부는 특정대형병원으로 환자 쏠림 현상 완화 등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중소병원의 대외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일 병원급 의료기관 중 99개 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전문병원은 어떤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특화하여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말한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기관은 오는 11월부터 3년 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번에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은 기관의 경우 ‘전문병원’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어도 종전의 건강보험 종별 가산율은 그대로 적용되므로 국민들이 전문병원을 이용해도 추가 비용 부담은 없다.

전문병원 지정 절차는 의료기관들의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및 병상 등의 지정기준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평가를 받고, 그 평가 결과에 따라 문병원심의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친다.

이번에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곳은 질환별로 관절 10곳, 뇌혈관 1곳, 대장항문 4곳, 수지접합 6곳, 심장 1곳, 알코올 6곳, 유방 1곳, 척추 17곳, 화상 3곳이다.

진료과목별로는 산부인과 13곳, 소아청소년과 2곳, 신경과 1곳, 신경외과 1곳, 안과 8곳, 외과 2곳, 이비인후과 2곳, 재활의학과 10곳, 정형외과 4곳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한방병원 분야의 경우는 질환별로 한방중풍 5곳, 한방척추 2곳이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지역이 27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15곳, 부산 12곳, 대구 11곳, 인천과 광주 7곳  순이다.

신청기관들 중 지정기준을 충족한 대부분의 기관들은 전문병원으로 지정했으나, 심장 질환, 소아청소년과, 척추 질환 등의 분야는 정책적인 지원 및 진료 행태의 변화 필요성 등에 대해 전문병원심의위원회의 심도있는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전문병원 지정을 통해 국민들이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료기관을 쉽게 알고 이용함으로써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서비스 수준 등에 대한 신규 지표를 개발해 전문병원의 선정 분야와 각 분야별 특성에 적합한 세부기준을 보완하는 등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기관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평가 체계를 구축해 서비스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고, 전문병원을 수련병원의 자병원으로 지정시 우대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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