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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림 81.3% ‘건강’…도시 산림은 ‘쇠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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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림 81.3% ‘건강’…도시 산림은 ‘쇠약’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5.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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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건강성 등급 분포<사진=국립산림과학원>

[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전국 산림에 대한 첫 건강성 진단 평가 결과, 전국 산림의 81.3%가 건강하지만 도시에 있는 산림은 쇠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 산림의 건강·활력도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국 산림의 81.3%는 건강했으며 건강성이 다소 떨어지는 산림은 17.2%, 쇠약한 산림은 1.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산림 총 1000개의 고정 조사표본점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 항목은 △수관활력도, △수관급, △형질급, △종다양성, △토양산도, △유기물함량, △유효토심 등 7개이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나무들의 건강 상태인 수관활력도는 건강한 등급이 89.9%, 쇠약한 등급이 0.6%로 분석됐다.

종합적인 종다양성 지수는 평균 이상, 토양 양분 상태는 적정범위로 조사됐다.

행정권역별로 보면 강원, 충북, 전남이 종합적 산림 건강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곳들은 매우 건강한 1등급이 9∼10%로 가장 높았으며 매우 쇠약한 5등급이 1% 이하로 나타났다.

경기, 충남, 전북은 매우 쇠약한 5등급이 5∼6%로 다른 권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밀 조사를 통한 쇠약 원인 분석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도시 산림은 매우 건강한 1등급이 일반 산림의 38%로 낮았다. 매우 쇠약한 5등급도 2배로 높게 나타나는 등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산림은 대기오염, 인위적 답압 등 다양한 위해 요인에 노출돼 있어 건강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광역시 및 주요 도시의 산림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정밀 건강검진 체계를 구축하고 산림건강성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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