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0:12 (목)
실종 박영석이 등반한 산악인들의 무덤 '안나푸르나'는 어떤 곳?
상태바
실종 박영석이 등반한 산악인들의 무덤 '안나푸르나'는 어떤 곳?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10.20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세계적인 산악인 박영석(48)대장이 18일 오후 4시 이후 연락두절되자 많은 이들이 박 대장의 무사귀환을 염원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도전한 산은 네팔의 히말라야 중부에 자리하고 있는 안나푸르나.

안나푸르나는 산스크리트어로 ‘풍요(수확)의 여신’이다. 4개의 정상이 있고 이 중 제 1봉이 8.091m로 가장 높다. 1950년 6월 3일 프랑스의 모리스 에르조그와 루이 라슈날이 안나푸르나의 제 1봉 등정에 성공하면서 인류최초 첫 8,000m급 등정으로 기록됐다.

이후 수 많은 산악인들이 안나푸르나를 찾고 있지만 가장 등정하기 험한 곳으로 악명이 높다. 세계최초 16좌 등정에 성공한 베테랑 산악인 엄홍길(51)대장도 5번의 도전 끝에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했다. 그러나 1999년 안나푸르나에서 여성 동료인 지현옥(한국 여성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자)을 포함해 총 3명의 동료를 잃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

안나푸르나의 정상을 밟은 이는 2009년까지 157명. 이 중 한국인은 9명이다.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등정자가 가장 적다. 또한 안나푸르나 등반 중 60명이 안나푸르나의 숨결에 희생됐다. 이는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등정자가 총 4500여 명이고 사망자가 200여명인 것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또한 안나푸르나 사망자 60명 중 한국인 사망자는 총 5명이다. 가장 최근으로는 2009년 9월 충북직지원정대 박종성, 민준영 대원이 안나푸르나 등반 도중 사망했다.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 대장은 히말라야 14좌 중 하나인 안나푸르나를 이미 1996년 등정했다. 그러나 안나푸르나에서도 가장 험하다고 알려진 남벽 쪽에 ‘코리안루트’를 개척하기 위해등반에 나섰다. 하지만 36시간이 지난 지금도 연락두절 상태에 있어 많은 이들이 박 대장의 무사귀환을 바라고 있다.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