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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억제제 대신 프로바이오틱스?…다이어트 보조제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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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억제제 대신 프로바이오틱스?…다이어트 보조제로 주목
  • 서정민 기자
  • 승인 2017.05.23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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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정민 기자] 다이어트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식욕이다. 머릿속으로 ‘그만 먹자’고 수없이 되뇌면서도 손에서 수저를 내려놓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다이어트를 할 때 식욕억제제, 다이어트보조제 등에 의지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식욕억제제나 다이어트보조제 모두 잘못 먹으면 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2015년 3월 미국내분비학회에서 의미 있는 연구결과 한 편이 발표됐다. 장내 유익균을 강화하면 식욕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캘리포니아 다비스 의대 레이볼드 교수팀은 “쥐 실험 결과, 장내 나쁜 세균이 더 많으면 세균이 독소를 만들고, 이 독소가 혈액 내로 들어가 뇌의 시상하부에서 렙틴(식욕억제 호르몬)의 기능을 저하시켰다”며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하는 것이 식욕억제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이어트에 유용한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방법은 3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유해균이 좋아하는 음식물을 피하는 것이다.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등의 방부제가 들어간 음식은 정상 세균을 파괴하고 유해균을 증식시키므로 멀리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채소, 과일은 많이 섭취해야 한다. 김치나 된장 등의 발효식품을 즐겨 먹는 것도 방법이다.

직접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도 필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장에 이로움을 주는 미생물로, 시중에서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구입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는 여러 가지 균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소당류인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가 함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합쳐진 제품을 ‘신바이오틱스’라고 하는데, 신바이오틱스 제품은 장내 유익균들이 빠르게 증식해 효과가 크다.

이 밖에도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를 고를 땐 합성 첨가물이나 착향료 등이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골라야 바람직하다. 또한 소화효소, 지질, 칼슘 등으로 다중 코팅된 유산균이 장까지 안전하게 살아서 가므로, 구입 전 코팅된 유산균인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현재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는 프로스랩 패밀리 등 몇 가지가 있다.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식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식욕억제제나 다이어트보조제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약물에 의한 식욕 억제는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등 식욕억제제를 대신할 안전한 다이어트보조제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서정민 기자 seoohy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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