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타자기' 임수정 마음을 열게 한 고경표의 그 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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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타자기' 임수정 마음을 열게 한 고경표의 그 시는?
  • 서혜정 기자
  • 승인 2017.05.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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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시 모음집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화제

[KNS뉴스통신=서혜정 기자]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타자기’ 12회에서 유진오(고경표 분)가 전설(임수정 분)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읽은 시가 화제다.

지난 5월20일 방송된 ‘시카고타자기’에서는 진오가 유령인 자신을 보지 못하는 설에게 자신을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금 하십시오>라는 시를 들려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렐 때 /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 지금 부르십시오 / 당신의 해가 저물면 / 노래를 부르기엔 너무 늦습니다 / 당신의 노래를 / 지금 부르십시오」

설을 향한 간절한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듯한 시를 읊어 나가며진오가 간절하게 기도하듯이 ‘수현아..류수현’이라고 전생의 설의 이름을 부르자, 마치 마법처럼 설의 눈 앞에 진오의모습이 드러난 것. 드디어 진오가 자신의 모습이 설에게 보이는 방법을 찾게 되면서, 감격의눈맞춤을 나누게 된 것이다.

그 동안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시카고타자기’였던 만큼, 비로소 진오와 설이 애틋한 마음을 나누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지금 하십시오>와 시가 담긴 시집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1,2권)>에 대한 관심 역시 폭발적이다.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는 <광수생각>, <참 서툰 사람들>의 인기저자 박광수가 전하는 시 모음집이다. 힘든 시기 스스로를 일어설 수 있게 도와 주었던 ‘시’ 100편을 엮어 두 권의 책으로 펴냈다.

어려운 시, 교과서에 실려 유명해진 시가 아니라 우리 삶의 모습과 감정을 가장 쉬운 언어로 노래한 시들이 담겨있다. 릴케 바이런, 칼릴 지브란과 같은 세계적인 시인부터 김사인, 김용택, 김선우와 같이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시인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시들을 볼 수 있다. 박광수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일러스트 또한 시를 읽는 하나의 즐거움이다.

서혜정 기자 alfim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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