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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 기초광역 12명 이끌고 '복당' 성공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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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 기초광역 12명 이끌고 '복당' 성공했지만
  • 김남권 기자
  • 승인 2017.05.15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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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부정적인 기류 강해 후폭풍 예상
권성동 국회의원 강릉 지역구 사무실 전경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권성동(강릉 57, 3선) 국회의원의 입당을 지난 8일 승인했다. 함께 탈당했던 강릉시의회 의원 11명과 도의원 1명, 당원 1천2백60명도 함께 복당됐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 2일 동료의원 11명과 바른정당 탈당을 탈당 해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내 반대 분위기가 강해 복당 절차가 지연되다가, 홍준표 전 대선 후보의 강력한 ‘복당’ 지시가 있은 뒤 한국당은 지난 12일 비대위에서 정우택 원내 대표가 재입당 승인을 처리했다.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7일 권 의원에 대한 복당 승인을 처리했고, 다음날인 8일 권 의원과 동반 복당 신청한 강릉시의회 의원 11명과 도의원 1명에 대해 복당 처리했다.

이번에 복당한 강릉시의회 의원들은 이용기, 조영돈, 허병관, 최선근, 최익순, 김기영, 강희문,조대영, 김남길, 박건영, 한상돈 등 모두 11명이며, 입당 후 강릉시의회 내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경자 비례대표를 포함해 모두 12명으로 복원됐다.

권 의원을 따라 동반 탈당했던 김용래(강릉 3선거구) 도의원과 권혁렬(강릉 4선거구) 도의원 중 권혁렬 의원만 복당됐다. 김용래 의원은 건강 악화로 이번 복당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복 후 에는 추가로 복당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 의원은 바른정당 탈당에 앞서 지역 내 기초의원들 11명과 도의원 1명에 대한 사전 조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자유한국당 복당 선언과 함께 이들 12명으로부터 복당 신청서를 일괄 받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입당 승인이 나기 전인 2일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도당에는 신청된 것이 없다 아마 권 의원 사무실에서 받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답했다.

권성동 의원이 대선 정국을 통해 불가능할 것 같았던 복당 문제를 해결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자유한국당 지지자들과 당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데다 권 의원의 공백으로 발생한 자유한국당 강릉시당원협조직위원장을 최명희 강릉시장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최명희 시장은 3선인 강릉시장 임기 후 국회의원 출마를 목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 간에 불협 화음이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권 의원과 최 시장은 지역 내 행사장 방문에 있어서 불편한 만남을 피하기 위해 같은 장소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권 기자 gorb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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