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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검찰총장 퇴임…“검찰개혁, 국민 도움되는 방향이 기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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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검찰총장 퇴임…“검찰개혁, 국민 도움되는 방향이 기준될 것”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7.05.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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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검찰청

[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김수남(58·사법연수원 16기) 검찰총장이 임기를 7개월 가량 남긴 상태에서 오늘(15일) 공식 퇴임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대검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검찰개혁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지금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 우리 검찰도 국민의 비판에 귀를 기울이고 그동안 잘못된 점,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스스로를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수사 중립성과 공정성,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도 검토돼야 한다"며 "법조를 포함한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에 폭넓게 귀를 기울이고 형사 사법의 국제적 추세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총장은 “검찰권은 절제있게 행사돼야 한다"면서 "수사에 있어서 소신은 존중돼야 하지만 나만이 정의롭다는 생각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떠한 사건도 사사로움 없이 정도를 걷고자 했으며 어떤 경우에도 진실이 가려지거나 정의가 외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감히 자부한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시화 시인의 시 '소금'을 인용하며 "우리 검찰이 우리 사회의 소금이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틀째인 지난 11일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마무리됐고 새 대통령이 취임해 저의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제41대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김 총장은 오는 12월 1일까지인 2년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자로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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