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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국내 최초이자 최장수 ‘당인리발전소’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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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국내 최초이자 최장수 ‘당인리발전소’ 역사속으로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7.04.28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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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화력발전소, 에너지 문화 복합공간으로 새로운 시작
87년간 임무 완료 철거… 28일 폐지 기념행사 가져
한국중부발전 임원 및 역대 서울화력 사업소장과 서울건설본부 직원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서울화력발전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중부발전>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지난 87년간 서울의 전력공급에 일조했던 한국중부발전(주)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28일 서울 합정동 서울화력 5호기 터빈룸에서 87년간 전력(열)공급 업무를 완수한 서울화력발전소 폐지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빍혔다.

국내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당인리발전소 1호기(10MW)가 1930년 11월 28일 준공된 이후 1935년 2호기(12.5MW), 1956년 3호기(25MW), 1969년 5호기(250MW), 1971년 4호기(137.5MW)가 준공됐다. 이어 1969년 당인리발전소에서 이름을 바꾼 이후 1·2호기는 1970년, 3호기는 1982년, 4호기는 2015년에 각각 폐지가 됐고, 마지막으로 남았던 5호기가 지난 3월 31일부로 폐지가 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한강변을 지키며 오랜 세월동안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함께해온 서울화력발전소의 전력생산은 멈췄지만, 서울화력 5호기의 기존 건물은 철거하지 않고 잠시 지역난방 열전용 보일러로 개조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발전소 부지에 신규로 건설 중인 서울복합화력 준공 이후 4호기와 5호기는 산업유산을 활용한 문화공간으로써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창작발전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의 대용량 지하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은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명품발전소로 재탄생하여 전력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계획이다.

이날 중부발전 정창길 사장은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함께 발전한 서울화력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구성해 보다 나은 미래가치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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