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이 끊긴 야간에...107km떨어진 진도군 서망항까지 이송에 나서
[KNS뉴스통신=조완동 기자] 목포해경은 국토 최서남단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섬마을에서 뱃길이 끊긴 야간에 5세 어린이가 심장질환으로 대형병원 진료가 시급해 해경 경비함을 이용 긴급이송에 나섰다.
28일 목포해경(서장 안두술)은 지난 27일 밤 10시 53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김모(5세, 여)양이 심한 고열과 두근거림으로 상심실성 빈맥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거도 보건지소장이 긴급이송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목포 해경은 즉시 대형 경비함을 급파해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고속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보호자, 보건소장을 경비함으로 태우고 107km 떨어진 진도군 서망항으로 이동, 28일 새벽 1시 50분께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에 인계했다.
목포 해경은 환자 이송 중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보건지소장과 함께 심전도, 맥박, 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확인하면서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은 김양은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오전 5시께 퇴원했으며, 고열에 따른 감기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 한해 동안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65명에 대해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에 나섰다.
조완동 기자 jwd87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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