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면역력 떨어지면 누구나 위험, ‘대상포진’ 치료와 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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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면역력 떨어지면 누구나 위험, ‘대상포진’ 치료와 관리는?
  • 임미현 기자
  • 승인 2017.04.28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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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마취통증의학과 한경림 원장

[KNS뉴스통신=임미현 기자] 어느 날 갑자기 감기 몸살이 온 듯 온몸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피부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다면 즉시 ‘대상포진’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발병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지 않으면 상상을 초월하는 통증으로 고통을 받는 것은 물론 향후 만성신경통 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으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업무스트레스와 만성피로, 영양 불균형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장 주의해야 할 질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상포진’ 치료와 관리에 대해 수원 기찬마취통증의학과 한경림 원장에게 들어봤다.

▲ 대상포진은 어떤 병인가?

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활성화 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수두에 걸렸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피부에 생기는 특징적인 증상으로 피부병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파괴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신경질환이다.

▲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외 증상은?

일단 수두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 감기 몸살처럼 전신통증이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통증이 커지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붉은 물집이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몸통이나 얼굴, 목이나 허리 등 특정 신체부위에 증상이 집중되는 양상이 있다. 보통 2주에 걸쳐 변화가 나타나는데,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 지어 나타난 후 딱지가 생긴다. 이 시기에 통증이 매우 심해져 마치 수십 개의 바늘로 찌르는듯한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 대상포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대상포진은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나 통증 자체로도 충분히 고통스러운 병이지만, 사실 더 문제는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치료 시기를 놓쳤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심각한 후유증이 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신경 파괴가 심해지면 각막염이나 안면신경 마비, 뇌수막염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여러 후유증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것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꼽을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피부에 나타난 수포 등이 없어진 뒤나 최초 발병 이후 3개월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진단되는데, 이때 나타나는 통증 정도는 출산의 고통을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완치도 어렵다.

▲ 효과적인 대상포진 치료법은?

일단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조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신경치료 등을 병행해 신경통으로 발전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대상포진 치료와 관련해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전문의를 선택해 체계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진행하면 후유증 발생 및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감기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이는 대상포진 재발 방지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이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동시에 대상포진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임미현 기자 sush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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