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오래된 스피커 200여 개를 벽돌처럼 쌓아올린 5.2m 높이 청동 소재 타워가 올 여름 서울광장에 전시된다.
이 타워는 김승영 작가의 ‘시민의 목소리’라는 작품으로 시민 누구나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녹음해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공감각적 참여형 공공미술 작품이다.
타워에 설치된 마이크에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면 다양한 서울의 소리와 섞여 8개 스피커를 통해 서울광장에 울려 퍼진다.
이 작품은 시민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공공미술작품을 서울광장에 6개월 간격으로 순환 전시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의 첫 작품이다.
‘시민 목소리’는 지난 1월 지명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후보작 가운데 최종 선정됐으며, 차기 작품 공모는 오는 6월 진행될 예정이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시민이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작품을 직접 선정하고 그 작품의 일부가 되어보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공공미술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린 기자 grin@kns.tv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