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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를 채워라” 영양제 고르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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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를 채워라” 영양제 고르는 노하우
  • 서정민 기자
  • 승인 2017.04.2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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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정민 기자] 햇살 가득한 봄이지만, 한국인 대부분은 비타민D가 부족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93%가 비타민D 부족에 놓여 있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합성된다. 한국인이 비타민D 부족에 시달리는 이유는 야외활동이 적고, 자외선 차단제 사용률이 높기 때문이다. 서양인에 비해 유전적으로 비타민D 합성 능력이 낮은 것도 주요 원인이다.

우리 몸은 비타민D가 결핍되면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혈중 비타민D 농도와 대장암과의 관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비타민D 농도가 낮은 집단(평균 16ng/㎖)은 높은 집단(평균 40ng/㎖)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훨씬 높았다.

최근 핀란드 동부대학의 이위르키 비르타넨 교수팀 역시 “비타민D 결핍이 만성 두통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 판에 공개했다.

비타민D는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일반 식품에는 비타민D 함량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D 권장량을 채우기엔 부족하다. 비타민D 효능을 보려면 음식보다는 영양제가 더욱 효과적인 것이다.

비타민D 영양제는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실제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약국 등에는 고함량 인공 비타민D 제품은 물론 천연식물 등에서 추출했다는 자연 유래 비타민D 제품까지 다양한 원료의 보조제가 판매되고 있다.

그렇다면 좋은 비타민D 영양제를 구입하는 요령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원료의 출처와 첨가물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비타민 영양제는 원료에 따라 가격과 흡수율, 체내 대사율 등이 크게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원료는 자연 유래 비타민D이다. 자연물에는 특정 비타민 성분 외에 다양한 효소, 조효소 등이 포함돼 있어 비타민의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높다. 또한 인체 친화적인 성분이라 권장량 이상의 비타민D가 몸에 흡수되는 것도 막아준다.

이와 관련해 1999년 노벨 생리학상을 수상한 블로벨(Gunter Blobel) 박사는 “영양소는 그저 영양이 부족한 세포를 찾아 몸속을 하염없이 떠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실험실에서 합성한 물질은 자연의 운송체계를 흉내 내지 못하고, 때문에 천연영양소가 합성영양소보다 훨씬 흡수가 잘 되고 생체이용률이 높은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한편, 좋은 비타민D 영양제라면 제조 시 편의를 위해 넣는 화학부형제도 없어야 한다. 화학부형제란 방부제, 활택제 등으로 쓰이는 이산화규소,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을 말한다. 이들은 생산성 증대, 원가 절감 등에 유리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물질로, 사실 소비자들의 건강에는 이로울 것이 없다.

화학부형제 없는 종합비타민제 브랜드 뉴트리코어는 “자연 유래 비타민제라도 제조 과정에서 화학부형제나 첨가물이 많이 쓰인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좋은 비타민D 제제를 섭취하려면 구매 전 제품 라벨을 꼭 살펴보고, 원재료가 무엇인지, 화학성분 이름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서정민 기자 seoohy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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