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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인천시 동구의회 부의장 “구(區) 명칭 변경, 역사적·정치적 심판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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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인천시 동구의회 부의장 “구(區) 명칭 변경, 역사적·정치적 심판 받자”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7.04.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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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區) 명칭 변경, 언제해도 하게 될 것…지금이 최적기”
“의원 개개인, 본회의에서 찬반 의견 밝히고 회의록에 남겨야”
“지금 기회를 놓쳐 부담해야할 경제적·사회적 비용 누가 책임질 것인가”

박영우 인천시 동구의회 부의장은 오늘(24일) 열린 ‘제221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구(區) 명칭 변경과 관련한 각 

의원의 명확한 입장 표명과 이를 회의록에 남길 것”을 촉구했다. <사진=최도범 기자>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박영우 인천시 동구의회 부의장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구(區) 명칭 변경’과 관련해 명확한 의견표명을 요구했다.

박 부의장은 오늘(24일) ‘제221회 인천광역시 동구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특히, 공식회의 석상에서의 입장 표명을 통해 “바로 오늘 지금 이 자리에서 동료의원 개개인의 찬반에 대한 이유와 나름의 논리로 토론하고 발표해 회의록에 남길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며 “그리하여 앞으로 두고두고 역사 앞에 평가 받고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것이 정치인으로서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를 거부한다면, 아무런 논리도 이유도 없이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소신이 분명해야 하고, 그 소신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바로 정치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부의장은 “방위개념의 지방자치단체 명칭변경은 중앙정부에서 의지를 가지고 하는 정책적인 사업”이라며 “따라서, 지금이 아니라 해도 언젠가는 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이 최적기이다”라고 구 명칭 변경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특히, 반대측이 주장하는 막대한 예산 낭비와 관련해 박 부의장은 “시간이 지나면 물가가 상승하고 그에 따라 비용은 자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지금 우리가 앞장서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는 나중에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논의를 시작한 지금 결론을 내지 않고 나중으로 미룬다면, 그때에는 또다시 찬반이 갈리고 분열하며, 지금의 갈등을 처음부터 반복해야 할 것”이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비용은 대체 얼마이겠는가. 지금이 기회를 놓쳐 우리가 부담해야할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최근 KNS뉴스통신의 보도(4월 18일자, [단독] 인천시 “동구 ‘구(區) 명칭 변경’, 상반기까지만 기다린다” 참조)를 언급하며 “인천시에서는 우리 동구가 올 상반기 중으로 결정하지 않을 경우 남구만 우선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며 “그렇게 될 경우, 당초 구 명칭 변경에 따라 지원하기로 했던 지원금 역시 전면 백지화 될 수 있고, 결국 언제해도 해야 할 일을 정치적인 논리로 미룬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동구주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박 부의장의 이번 본 회의 5분 발언은 “구 명칭 변경을 둘러싼 주민 분열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본 회의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박 부의장은 “아직 누구도 하지 않은 지금, 인천에서 가장 낙후했지만 그 옛날 인천의 중심이자 모태였던 우리 동구가 그 시절의 영광을 되찾고 다시금 인천의 중심으로 우뚝 설 기회가 바로 지금이며, 변경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구민들에 의해 선출된 구의원이라면 당연히 자신의 판단과 소신을 회의록에 남겨 두고두고 역사적·정치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것이 구민들에 대한 도리이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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