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경찰서, 농협 권총강도 사건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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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경찰서, 농협 권총강도 사건 전말
  • 안승환 기자
  • 승인 2017.04.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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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산경찰서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이번달 4월 20일 오전 11시 55분 경 경산시 남산면 소재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권총 1발을 발사하여 직원을 위협 후 현금 1563만원을 강취하고 자전거를 타고 도주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즉시 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하였으며, 현장감식 실시 및 수사인력을 총 동원하여 범인의 예상 진입로 및 도주로 상에 설치된 CCTV 분석 등 수사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사건초기 범인이 외국인으로 추정된다는 농협직원들의 진술에도 불구하고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했다.

범죄현장에서 약 3.5km 떨어진 곳에서 자전거를 싣고 가는 화물차량 영상을 확인한 후, 동 차량의 움직임을 집중 분석하여 이동경로에 대한 추가 영상자료 확보, 범죄현장의 자전거와 유사한 점, 차량소유주에 대한 탐문수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차량소유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22일 15시30분 경 피의자가 경산지역을 떠나 외지로 이동 중인 사실을 확인 한 후, 즉시 형사 3개팀을 동원하여 추적을 실시하여 18시 47분경 충북 단양군 ○○리조트 주차장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피의자는 범죄현장에서 약 6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거주하면서 농업에 종사하는 자로 검거 직후 범행사실을 자백하였으며, 과다 채무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범행 한 달 전부터 강도를 결심했고, 범행도구를 준비하며 하남지점을 총 6회 사전답사 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한 후, 범행을 실행했다.

권총은 미국 ‘RAMINGTON RAND INC’에서 제조한 45구경 권총으로 모델명 상 1942년~45년사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내역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연구원에 감정의뢰 예정이다.

범행에 사용한 권총과 실탄은 2003년 피의자가 모 직장에서 근무할 당시 상사의 지시로 칠곡군 소재 상사의 지인 주택을 방문, 주택창고에서 우연히 발견 호기심에 들고 나와 지금까지 보관중이라고 진술하나 정확한 취득 경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향후 수사계획은 피의자의 정확한 범행동기 및 경위와 범행에 사용된 권총 취득 경위에 대해 계속적으로 보강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승환 기자 ash37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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