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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수신금리 인상에 급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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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수신금리 인상에 급 브레이크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4.06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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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자금대거이탈이 조정국면, 수신자금 몰린 은행권 적당한 운용처 찾지 못해

6일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최근 자금이탈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자 유동성 증대를 위한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산업은행이 1년제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3.66%로 내려 지난달보다 0.15% 포인트 하락했고, 변동예금의 금리도 3.53% 로 지난 달 대비 0.07%포인트 떨어뜨렸다.

이에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수신확대를 위한 예금금리의 인상은 자제할 것이라고 밝히며, 유동성이 풍족해 추가 금리 인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2월 부실 우려에 따른 자금이탈 사태를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높였던 저축은행들도 자금의 대거이탈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자 유치된 자금으로 적당한 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금리인하에 동참했다.

저축은행 중에서 스카이저축은행이 5일 정기예금의 금리는 현재 4.90%로 한 달 전보다 0.20%포인트를 낮췄으며, 부산 지역 국제저축은행도 한달 전 5.3%를 유지하던 금리를 한달 새 0.80%포인트 를 내렸다.

이처럼 지난 10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낮아지는 것은 저축은행들의 부실 사태로 인한 수신자금은 증가했으나  마땅한 운용처를 찾지 못해 조달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인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의 총 수신은 지난 달 말 현재 736조1천573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9조8천371억원이나 급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조원 이상 증가한 반면, 지난 달말 원화대출 잔액은 656조1천288억원으로 석 달새 10조1천574억원이 늘어 이는 수신의 증가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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