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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월미궤도차량 도입 사업’ 재추진, 지금은 지혜와 힘을 모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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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월미궤도차량 도입 사업’ 재추진, 지금은 지혜와 힘을 모을 때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7.04.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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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를 믿고 기다려 보자”
“교통공사는 모든 것을 투명하게 시민들과 공유하고 논의해야 한다”
최도범 기자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월미궤도차량 도입 사업’이 다시 시작됐다.

인천교통공사는 그동안의 실패와 아픔을 딛고 사업을 새로이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간사업자를 통해 추진하려던 월미모노레일과 월미은하레일의 실패를 교훈삼아 공사가 직접 나서 투자하고 운영하는 직접 사업 방식을 통해 공공성과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필자는 그동안 그 누구보다 앞장서 월미모노레일과 월미은하레일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해 왔다. 그래서 이번 결정이 남다르게 받아들여진다. 물론 우려되는 점도 있다. 그래도 지금 시점에서는 일단 교통공사를 믿고 지켜보자는 제안을 한다.

일각에서는 사업을 완전 백지화하고 현재 설치된 구조물의 철거를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실로 무책임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

필자 역시 사업에 부정적이었던 입장이지만, 그것은 사업이 시작되기 전, 아니 적어도 구조물이 설치되기 전까지의 입장일 수 있다. 이미 구조물이 설치되고 몇 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으며, 몇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시점에서는 사업의 완성이 최선이다.

생각해 보라. 사업을 완전백지화하고 구조물을 철거하는데 만 약 300억 원이 예상된다. 하지만, 사업을 완료까지는 그 2/3인 200억 원 가량이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그렇다면 일단 믿어보고 사업이 잘 진행돼 완성을 볼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잘잘못을 가리고 책임을 묻는 것은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는다.

지금 당장 일이 급한데 책임공방만 벌인다면 그 허비되는 시간만큼 돈은 더 들어갈 수밖에 없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결국 지금은 서로 욕하고 싸우기 보다는 위기 앞에 하나로 힘을 모을 시점인 것이다.

아울러, 교통공사에도 당부한다.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투명하게 시민들과 공유하고 논의해야만 할 것이다. 시민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 해명하고 설득해 나가는 노력이 있길 바란다.

끝으로 우리 인천과 인천시민 모두를 위해 거듭 제안하고 당부한다.

“그동안의 실패와 좌절을 교훈삼아 새롭게 시작하는 ‘월미궤도차량 도입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인천관광의 상징이 되도록 만들어 보자.”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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