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소방관 자녀들을 위해 써달라"…민영우씨, 올해도 장학금 1억원 '쾌척'
상태바
"순직소방관 자녀들을 위해 써달라"…민영우씨, 올해도 장학금 1억원 '쾌척'
  • 한민재 기자
  • 승인 2017.04.19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년 5월26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도지사와 민영우(오른쪽)씨가 순직소방공무원 유자녀 24명에게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재난안전본부>

[KNS뉴스통신=한민재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민영우(73·남) 씨가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으로 1억원을 경기도에 쾌척했다.

경기도는 19일 오전 9시30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태석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 순직소방공무원 유자녀 대표학생과 보호자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도는 민영우 씨의 후원금을 올해 순직 소방공무원 유자녀 27명에게 1인당 2백~5백만 원까지 전달할 계획이다.

민 씨는 2015년부터 3년째 1억 원씩 총 3억 원을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들을 위해 경기도에 기부한 독지가다.

민 씨의 이번 후원으로 올해까지 장학금을 받은 소방공무원 자녀는 2015년 11월 심해 잠수훈련 중 순직한 고(故) 고영호 소방위 장남을 비롯해 모두 78명이다.

민 씨는 여주시가 고향으로 서울서 36년 간 직장생활을 한 평범한 샐러리맨 출신이다. 칠순이 되던 2015년 방송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명을 받아 후원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씨는 2015년 자필 편지를 통해 "재난사고 현장에서 불의로 순직한 분들에 대한 기사를 볼 때 마다 슬픔에 젖어 있는 그 배우자와 어린 자녀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에 애련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느껴왔다"며 "부족한 환경아래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주야로 지키시는 소방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

 

한민재 기자 sushin@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