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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시 “동구 ‘구(區) 명칭 변경’, 상반기까지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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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시 “동구 ‘구(區) 명칭 변경’, 상반기까지만 기다린다”
  • 권오현 기자
  • 승인 2017.04.1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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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동구 함께 했는데 대략 난감…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없다”
“하반기엔 남구 개별 추진…동구도 시간문제일 뿐 계속 추진”
지금 추진하면 비용 지원…나중엔 “글쎄?”
사진=권오현 기자

[KNS뉴스통신=권오현 기자] 인천시 동구의 ‘구(區) 명칭’ 변경이 구의회의 청취권 행사가 지난 17일에도 거부되면서 사실상 현 구의회 임기 내 처리가 어려워진 가운데 인천시가 “상반기까지만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에서는 당초 남구와 동구가 함께 추진해 왔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사실 난감하다”며 “하지만 아직 동구가 포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시한은 올 상반기로 못 박았다.

이 관계자는 “일단 상반기까지는 기다려 보고 그때까지도 안 된다면, 남구 먼저 개별로 할 수밖에 없다”며 “늦어지는 동구 때문에 남구까지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구 명칭 변경이 진행될 경우, 행정기관의 명칭변경에 따른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남구의 경우, 약 25억 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지원이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 동구의 한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에서 말하는 지원은 이번에 시범적이고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센티브 성격으로 지원되는 것”이라며 “추후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면 구비로 모든 것을 충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 관계자는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진행은 계속 된다”고 말해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결국, 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할 수 있는 사업비용을 동구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오현 기자 kwonoh1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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