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합의로 주변국인 한국엔 통보조차 하지않아 비난 면치 못해
6일 도쿄전력(TEPCO)은 지난 2일 시작된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방류를 고농도 오염수가 고여 있던 2호기의 균열을 고화제로 막아 오전 5시38분 고농도 오염수의 방류를 멈췄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물 1만 여톤을 방류하며 주변국인 한국은 태평양 연안에 근접한 국가가 아니라 통보하지 않았다는 일본 관방성의 발표에 실제로 일본 정부는 미국과는 사전 협의에 의해 오염수 방류를 합의가 있었으며, 미국 측은 이번 방사성 물질 방류에 대해 “(저농도) 오염수를 처리할 방법이 없다면 저장하는 것보다는 바다로 방류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동의를 했으며, 도쿄전력은 이에 유출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가 사전 미통보에 대한 항의에 나서면서 일본 외무성은 6일 오전 11시 주일본 한국대사관 관계자에게 오염수 방류 관련 상황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나섰고, 오늘 오전 2호기 부근의 전력케이블 시설로부터의 고농도 오염수 방류를 차단해 4일째 이어졌던 작업은 우선 일단락되었다.
일본 정부의 더 큰 방사성 물질의 피해를 막기 위해 선택한 이번 방사성 오염수의 방류는 주변국인 한국이 방사성 물질에 대한 피해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통보없이 진행되어 한국을 비롯한 주변 아시아권 국가들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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