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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형천 원장, “저출산 원인 중 하나는 산후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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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형천 원장, “저출산 원인 중 하나는 산후비만”
  • 조에스더 기자
  • 승인 2017.04.15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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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조에스더기자] 따듯한 봄이 되면서 많은 연인이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결혼계획은 하면서 자녀출산계획은 줄어들고 있다. 아기를 낳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인 문제가 제일 크겠지만, 그 외의 이유도 저출산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출산 후 체중이 불어 줄지 않는 산후비만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산후비만으로 인해 야기되는 건강악화와 난임, 유산 등이다. 그렇기 때문에 산후비만에 대한 치료 및 예방은 단순히 치료의 목적을 넘어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규림 난임한의원 유형천 원장을 만나 이야기해보았다.

Q. 산후비만에 대해 말씀을 해주신다면?

A. 임신 중 불어난 체중은 출산 후 6개월 안에 임신 이전의 체중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임신 전의 체중으로 복구되지 못한 경우를 산후 비만이라고 한다. 특히 임신 전의 몸무게보다 2.5kg 이상 증가되어 유지되는 경우를 말한다. 출산 후에 임신 전의 체중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우리 몸의 항상성 작용으로 현재의 체중을 정상으로 인식하게 되어 체중을 감량하는데 더욱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비만 세포가 여성 호르몬의 원활한 배출에 영향을 끼쳐서 불규칙한 생리와 재임신의 어려움 등을 야기할 수 있다.

Q. 그렇다면 산후비만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 총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임신중의 영양과잉은 임신 중이라고 해서 무조건 몸에 좋다는 것을 많이 먹거나 산후 조리 시에 고칼로리 영양식을 섭취하다 보면 정상적인 범위 이상으로 체중이 증가하기 쉽다. 두 번째는 모유수유 기피이다. 모유 수유는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허벅지와 배 등에 축적된 지방을 소모해 주기 때문에 모유 수유를 기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세 번째는 출산 후 활동 감소로 산후 몸조리를 우선으로 해야 하지만, 산후조리를 핑계로 좋은 음식만 많이 먹고 기초 운동도 안 할 정도로 누워만 있으면 출산 후에도 체중은 빠지지 않고 오히려 늘 수 있습니다. 가볍게 걷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좋다.

네 번째는 성급한 재임신이다. 정상 체중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임신하게 될 경우 산후 비만이 올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약해진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임신은 몸에 많은 무리를 주게 된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충분한 몸조리와 정상 체중 회복 후에 임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 번째는 산후 우울증이다. 많은 출산 여성이 산후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힘든 출산에 대한 보상심리 또는 산후 우울증 등으로 몸을 움직이지 않고 폭식하거나 영양가 많은 음식만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출산 전 몸무게를 회복하기도 전에 비만이 되기 쉽다.

마지막으로 제왕절개이다. 제왕절개를 하게 되면 어혈과 노폐물이 잘 빠지지 않아 순환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복부지방이 빠지기 힘들게 된다.

Q. 산후비만의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A. 한의약에서 산후비만은 기허(氣虛)비만의 범주에 속한다. 원래 비만이라고 하면 보통' 너무 많이 먹어 불필요한 것이 많은' 상태로 알고 있기 때문에 "'없애야 하고 빼줘야 하는' 치료법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한의약에서 바라보는 산후비만은 단순히' 많아서' '넘쳐서' 생기는 비만이 아닌, 출산으로 인한 기혈부족(氣血不足), 그리고 정체로 인한 담음(痰飮) 어혈(瘀血)의 상태로 보기 때문이다. 단순히 식욕억제 방법이 아니라 오히려 기혈을 보충해주고, 순환을 촉진시켜주는 치료를 통해 산후다이어트에 대한 치료를 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인체를 균형의 관점에서 보는 이런 한의약 치료방법은, 실제로 산후비만 치료에 큰 효과가 있으며, 산후다이어트에 있어서 한의약적인 치료를 통해 많은 엄마가 재출산에 대한 공포심을 덜어, 저출산 및 난임문제 해결에 대해 규림 한의원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에스더 기자 esder88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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