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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교차와 사망률 관계, 연관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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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교차와 사망률 관계, 연관성 높다”
  • 임택 기자
  • 승인 2017.04.1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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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엠바밍 황규성 대표/의학박사
황규성 한국엠바밍 대표/의학박사

[KNS뉴스통신=임택 기자] 봄이다. 가는 길마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울려 퍼지고, 여의도에서 석촌호수에서 벚꽃축제로 지나가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고 추억에 남길만한 사진 한 장 찍어 간직하려 하고, 봄바람 휘날리면 떨어지는 눈송이 같은 벚꽃 잎을 맞으며 사랑하는 이와 함께 사랑을 속삭이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아직은 꽃샘추위로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기만 하다. 의학박사이자 ‘한국엠바밍’ 황규성 대표를 찾아 환절기 건강에 대해서 들었다. 

“이렇게 일교차가 높은 날, 춥다가 더워지는 날에는 혈관에 무리가 가게 된다는 사실은 아는가. 아무래도 추울 때 혈관이 수축했다가, 더울 때 확장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수축과 확장이 하루에도 몇 번을 진행해야하니 몸에 무리가 따른다. 이른 아침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말초동맥이 수축하고 혈관저항이 상승하게 되면서 혈압이 올라가고,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 뇌출혈 위험에 노출되기도 하고, 심장질환자는 심장발작이나 협심흉통이 악화되기도 한다. 그래서 일교차가 1℃ 증가할 때마다 총 사망률이 0.5%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라시아 대륙 동안의 반도적 위치로 연교차가 큰 대륙성 기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4계절이 뚜렷하여 계절에 따라 일교차 변화가 매우 심한 나라로, 일교차에 의한 사망률에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음에 대해 “2012년 1월1일부터 2012년 12월31일까지 전국 심뇌혈관질환과 호흡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26만7천524명에 대한 사망원인 자료와 기상청 2012년 서울시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사망원인별 일교차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황규성 박사는 말했다.

성별에 관계없이 겨울에 뇌심혈관계, 호흡기계 질환의 사망률은 각각 21.83%와 7.27%로 가장 높았고, 여름이 가장 낮았다. 남녀 모두 호흡기계 질환 사망률은 겨울에(특히 2월)에 가장 높았다. 

일교차가 5도 미만일 경우를 기준으로 일교차가 10도를 넘을 경우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은 4%가 늘었다. 세부질환별로 보면 뇌졸중 4%, 심근경색 3%, 허혈성심질환 4%, 심장병 3%, 고혈압 1%로 늘었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일교차와 사망률 관계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뇌혈관질환의 경우, 남성과 여성은 일교차 5도 미만일 때보다 10도 이상일 때가 사망률이 각각 4% 동일하게 늘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이 29%나 급격히 증가했고 여성은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률이 19%로 현저히 늘어났다. 

호흡기계질환은 일교차가 5도 미만일 경우를 기준으로 일교차가 5도이상 10도미만 일 경우에는 사망률이 9%, 일교차가 10도 이상일 경우에는 사망률이 14%나 늘어났다고 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한국엠바밍 황규성 대표는 “심뇌혈관계 질환은 비만, 식습관 등에 의한 만성적 질병으로 일교차에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며 “일교차가 높을 경우, 남자는 심부전증을, 여자는 고혈압을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급격한 날씨, 온도 변화로 면역체계에 영향을 받게 되면 특히 호흡기계 질환 발병 위험이 매우 높아져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환절기 건강을 강조했다.

 

 

임택 기자 it867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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