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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정불안과 PF부실, 건설株 연이은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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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정불안과 PF부실, 건설株 연이은 악재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4.05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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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가 끊어져 부진한 건설업계에 PF대출 부실과 건설업체의 줄도산으로 이어져

5일 KOSPI 시장에서 건설업종의 지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3.16% 상승한 데 반해 5.07% 하락하며 건설업계로의 투자자들의 발길이 뜸해져 연중 최고점을 찍은 지난 1월17일 이후 17.52% 떨어져 조정국면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올해 연초부터 발목을 잡은 중동국가들의 정정불안에 따라 ‘해외수주’의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감소세로 악재가 이어지기 시작했고,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부실 우려로 인해 부진은 계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난 달 LG그룹의 계열사진 LIG건설이 법정관리 절차인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이어 한솔그룹의 한솔건설과 효성그룹의 진흥기업 등 그룹의 건설 계열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PF 지급 보증의 한계로 자금난을 연이어 겪으며 건설업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얼어버린 상태이다.

이에 증권 관계자는 “중동사태와 금리 인상, 저축은행의 구조조정, 중소형 건설사의 연쇄 부도, 1분기 실적 둔화 우려, 주택사업 손실 등 건설사들의 수익 추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산재해 있어 주가에 악재” 라고 평가하며 “그러나 이런 변수가 당장 대형 건설사들의 수익 추정치까지 낮춰야 할 요소는 아니므로 업체별 차별화 흐름을 보일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써 향후 건설업체간의 자본력의 차이로 인한 상위건설사와 하위건설사간의 주가의 향배가 명확히 갈릴 것으로 보여 중소 건설사들은 외부 변수에 취약한 만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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