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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년 2월 실업률 2.8%로 22년 만에 2%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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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년 2월 실업률 2.8%로 22년 만에 2%대 진입
  • 김대현 기자
  • 승인 2017.03.3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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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나고야)=김대현 기자] 일본 총무성(総務省)이 31일 발표한 금년 2월 완전실업률(完全失業率)이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은 2.8%로, 1994년 12월 이후 22년 2개월 만의 2%대를 기록했다고 일본 주요일간지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

완전실업률은 리먼 쇼크의 영향으로 고용 정세가 악화된 지난 2009년 7월에 사상 최고의 5.5%를 기록한 이후 경기 회복과 함께 저하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2%대 초반이었던 1990년 전후의 거품기의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실업률 하락으로 노동 시장의 수급과 인력 부족감이 높아지고 있다.

2월 완전 실업자 수는 전월 대비 8만명(4.0%) 줄어든 190만명으로 지난해 200만명 선과 비슷했지만, 올해 2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새로운 직업을 찾아 이직자가 늘어나고 직장의 사정으로 실업하는 사람이 줄고 있는 셈이다.

2월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21만명(0.3%) 줄어든 6483만명이지만, 연평균 기준은 2013년 이후 매년 수십만 명 규모로 늘어났고, 65세 이상 고령자나 45~54세 여성 취업자 증가가 두드러진다. 시오자키 야스히사(塩崎恭久) 후생노동상(厚生労働相)은 31일의 내각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완전 고용 상태가 확인됐지만 경제 성장률은 아직 2%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잠재 성장률을 어떻게 증가시킬지 확실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2월의 유효 구인(求人)배율은 전월에서 보합 1.43배로 이은 1991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고, 5개월 연속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県)에서 1배 이상이다.

일손 부족을 배경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임금 성장은 더욱 둔화되고 있다.

김대현 기자 36785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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