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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예술인’ 커커 이철 대표 “최초의 아이콘? 시대에 맞는 아이디어가 모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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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예술인’ 커커 이철 대표 “최초의 아이콘? 시대에 맞는 아이디어가 모인 것”
  • 서미영 기자
  • 승인 2017.03.24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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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제공=(주)커커>

[KNS뉴스통신 = 서미영 기자] 최근 미용계는 헤어스타일을 창조하는 영역을 넘어 예술·문화·철학에 영향을 받은 ‘종합예술’의 흐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트렌드와 이미지에 민감한 미용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겸비해야 되기 때문에 아트의 영역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커커(이하 커커)의 행보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커커는 미용·서비스 사업인 이철헤어커커와 마끼에. 고객의 삶 가까이에서 고객을 아름답고 가치 있게 만들어줄 아이템을 만드는 미용제품·유통 사업 루잇·올라잇·커커 베이직을 운영, ‘종합예술’의 기업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종합예술인’ 이철 대표에게 경영철학, 커커의 발자취, 그리고 미용인으로서의 삶과 얽힌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대표는 “1987년 이철헤어커커가 처음 창립됐다. 명동에 살롱을 처음 오픈했다. 이 시절엔 강남이 막 활성화되는 시기였다. 오픈하면서부터 이전을 고민했었다”며 “그러다 1년 만에 강남으로 이전하게 됐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한 결단이었다. 이철헤어커커에 있어 그때가 가장 큰 전환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살롱 오픈에 10년 정도 걸렸다면 1-2년 사이 많은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며 “브랜드에 제 이름을 넣다보니 인지가 빨리 되는 경향이 있었고 당시 성공 아닌 성공을 해서 승승장구의 흐름을 탔다”고 얘기했다.

 

이 대표는 21살 처음 미용인으로 발을 디딘 이후 수많은 미용인 후배들을 발굴한 커커의 대표가 되기까지, 확고한 신념으로 회사 성장을 이뤄냈다. 이 대표에게 차분한 판단력과 혜안이 있어기에 가능한 행보였다.

 

이 대표는 미용을 처음 시작한 계기에 대해 “어떤 특별한 기회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친어머니가 17살 때 위암으로 작고하셨다. 원래 20대 시절 패션공부를 해보려고 했었다”며 “전자공학을 좀 공부했었지만 잘 맞지 않았고 새어머니께서 저를 붙들고 미용을 해보라고 권장하셨다. 처음엔 생소했지만 새로운 세계였고 가능성이 커보였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사진제공=(주)커커>

 

이와 함께 “잘 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중간의 일탈이나 직업의 방향을 바꾸는 것 없이 한 방향으로 왔다는 것과 큰 실수 없이 왔다는 것”이라며 “삶에 아름다움을 채우는 기업이 커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세계적인 문화·예술·트렌드에서 시대를 읽고 자연·예술·인간으로부터 새로운 창조의 영감을 받아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인정신은 ‘뚝심’에서 나온다. 한 분야의 권위자가 되는 길에는 흔들림 없는 신념이 중요한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40년 간 미용계에 있으면서 매우 다양한 경험을 했다. 고객의 수만큼 인연의 깊이도 넓어졌다. 이는 영감의 원천이자 새로운 도약의 초석이었다. 커커가 미용을 중심으로 예술과 창조를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이 된 것은 이 대표의 철학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 그는 “커커는 단순 헤어에 대한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고객의 삶 전반적으로 스타일을 더해 감각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 커커는 4가지 주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뷰티 그리고 라이프를 디자인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된 미용·서비스 사업인 이철헤어커커와 마끼에. 고객의 삶 가까이에서 고객을 아름답고 가치 있게 만들어줄 아이템을 만드는 미용제품·유통 사업 루잇, 올라잇, 커커 베이직이 바로 그 목록”이라고 설명했다.

 

커커는 이외에도 디자이너부터 전문 경영인까지 뷰티 업계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인 ‘트리코드 아카데미’를 꾸려가고 있다. 또 축적된 아름다움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감성을 터치하는 라이프스타일 제품 유통 사업인 ‘보에’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프렌차이즈 헤어 살롱의 브랜드로서 이철헤어커커는 대표적이다.

 

이 대푠는 “이철헤어커커는 전국 매장에 동일한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 ‘Magic 8’이라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전국 매장의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매장 별로 지역과 운영방식, 직원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콘셉트와 서비스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런 프랜차이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략이 이철헤어커커만의 차별화된 문화”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Magic 8’은 매장 전화번호의 동일화, 매주 전국 매장을 같은 꽃으로 DP하는 등 전국 매장의 통일성을 위한 8가지 이철헤어커커 문화라고 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적 한계로 인한 매장 사이의 발생하는 문화 차이를 최소화하고 다른 미용 프랜차이즈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서비스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철헤어커커는 보다 감각적인 삶을 원하는 대중을 위한 매스티지 브랜드로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트렌드를 더하는 가치를 창조하고 있다. 대중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대에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를 접목시켜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

 

또 이철헤어커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PB 브랜드는 고객이 아름다움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필수 아이템으로 이 역시 고객들이 이철헤어커커 찾는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 더불어 소비자들 상에서 커커의 ‘외모뿐만 아닌 내면까지 아름다워질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라는 슬로건은 인상 깊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커커는 사회공헌단체 ‘커커엔젤’을 통해 내면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있다. 이철헤어커커와 마끼에의 사장단 모임을 주축으로 매장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고 그렇게 창단된 게 ‘커커엔젤’”이라며 “기부금을 모으고 미용 재능기부를 진행하는 등 소외된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내면이 아름다워야 누군가의 외면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얘기했다.

 

자료사진. <사진제공=(주)커커>

 

최근 커커는 베트남의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커커 학교’를 설립했다. 그 곳에서 미용 봉사와 무료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그런가 하면 이 대표는 ‘최초의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그는 미용업계 최초로 비달사순과의 스쿨쉽 체결, 세계최초 수중 커트, 스타일 변신 TV프로그램 3년간 진행했고, 미스코리아 본선 심사위원을 맡은 것은 물론 김중만 작가와 사직작품전 ‘now here and there’, 2004년 미용장학생을 선발해 해외유학을 지원했다.

 

그는 이에 대해 “기질적으로 자유로운 성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일하는 스타일은 아닌 편이다”라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많았다. 살롱에서 일을 할 때도 새로 나온 스타일이나 의상은 꼭 경험해봤다”고 말했다.

 

또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 같다. 천성적으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최초의 시도들도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며 “‘최초의 아이콘’이란 게 이제는 일종의 마케팅처럼 된 경향도 있다.트렌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트렌드가 유행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그 맥락과 같이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 일이나 경영 쪽에 녹아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험에 탁월하고 습득도 빨리하는 편이다. 그런 부분이 처음으로 하는 시도들에도 자연스럽게 발현된 것 아닐까. 시대적으로 예술가들은 새로운 시도에 관심이 많고, 기획력이 좋으며, 경험을 중시한다. 이 대표의 행보에는 이와 같은 뉘앙스가 담겨있다.

 

자료사진. <사진제공=(주)커커>

 

끝으로 이 대표는 “제가 한 시도들은 어떻게 보면 기획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때 그때 떠오르는 시대에 맞는 아이디어가 모인 것 같다”며 “그 시도들 중에는 미용계에서 처음하는 일과 제 자신이 처음하는 일이 있었다. 회사 스토리를 구구절절 얘기하는 것보다 제가 걸어온 길을 통해 회사에 대한 인지와 가고자하는 문화나 방향이 한 번에 읽혀질 수 있다. 미용하는 후배들한테는 리딩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커커가 걸어온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면 ‘미학적’이다. 때문에 커커의 미래 역시 아름답고 트렌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용계 ‘최초의 아이콘’인 이 대표가 이끄는 커커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서미영 기자 ent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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